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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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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는 올해 초부터 QT(Quiet Time)를 공식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점차 많은 성도님들이 QT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쯤해서 한 번쯤 지면을 통해 QT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QT의 방법과 방향을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 기회가 되면 'QT 세미나‘를 열어서 더 많은 성도님들이 QT를 통해 영적 성장의 은혜를 누릴 계획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질 수 있는 QT에 대한 오해들은 1) QT 방법론에만 익숙해져서 그 과정에만 충실하면서 정작 QT의 유익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 2) 기독교 묵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그리고 3) QT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QT제일주의로 나가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QT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1)하나님과 2)실제생활 안에서 3)동행하고 교제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 - 하나님을 잊는 순간 우리의 신앙은 형식적, 율법적, 자아 중심적, 의무적인 신앙으로 서서히 굳어져 갑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할 때, 혹은 찬양을 부르고 교회에서의 여러 가지 사역에 참여할 때 그 모든 행위의 중심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계시고, 또 계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예배와 사역이 몸에 익숙해질수록 우리 안에 하나님이라는 분은 잊혀지고 ‘종교적 행위’만 남아있게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QT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분 앞에 나아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들어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QT의 본질입니다.

2) 실제생활 안에서 - QT는 실제생활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나의 구체적인 생활과 관련이 없는 QT는 온전한 QT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QT를 하는 것은 수도원으로 들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오늘 바로 나 자신의 삶 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지속시키려고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나의 삶의 자리에 던져진 말씀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지속적인 QT의 훈련이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3) 동행하고 교제하는 일 - 주님과 동행하고 교제한다는 일이 어떤 성도님들에게는 매우 낯선 느낌을 갖게 할 것입니다. 만약 자녀가 아침에 아버지로부터 ‘너는 훌륭한 내 아들이야. 오늘 하루도 잘 할 거야!’라는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면, 아들은 하루 종일 아버지의 그 말을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아버지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지나가다가 잠시 들려서 아들을 다시 격려합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아들은 무슨 일로 잠시 낙심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이 다시 힘이 되고 소망이 되어 남은 하루를 힘 있게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마치 하나님을 그렇게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로 그 분께 우리의 형편을 아뢰고, 주님은 성경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과 동행하는 일입니다. 이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와 힘이 되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게 됩니다.

QT에 관한 글을 몇 주간 계속 올리려고 합니다. 함께 QT에 새롭게 도전하여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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