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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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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가 환자를 심방했을 때, 환자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때 손을 내저으며 “아닙니다. 심방은 목사로서 당연한 의무입니다. 저는 그저 의무를 감당한 것 뿐입니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환자를 위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하고 정직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아픈 사람을 위한 말은 아닙니다. “성도님을 뵙게 돼서 저 역시 기쁩니다.” 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환자가 목회자를 반가워하듯이, 목회자도 환자를 보면서 반가워하고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기에 목회자로서의 의무는 사라지고, 둘 사이에 나누는 감사와 기쁨, 그리고 사랑만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도 역시 같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사야43:7). 여기에는 거역할 수 없는 인간 존재 명령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무가 아닙니다. 목회자가 환자를 심방할 때 기뻐할 수 있듯이,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때 무한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거할 때 의무이행이나 율법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의 개념이 사라지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나누는 사랑과 은혜, 감사와 기쁨만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분 안에 거할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수고를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 안에 있는 원리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할 때 무한한 자유와 기쁨, 그리고 영광을 발견합니다. 아주 단순한 진리이지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이런 기쁨을 맛보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상적인 삶의 원리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말씀을 보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 그분께 가까이 나아간다면 그분 안에서 무한한 은혜, 영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예수를 믿는 기쁨입니다. 이런 기쁨을 함께 누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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