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7.08.13 11:38

사역 3년

조회 수 4341 추천 수 83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8월 15일(수)은 제가 우리교회에서 사역을 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목회에 3년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3년을 은혜 가운데 목회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목사의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기도와 사랑, 그리고 이해와 용납으로 함께 하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짧은 3년이었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잘 한 것도 있었겠지만, 잘 못한 것이 더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하다가 중단된 것도 있고, 진작 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또한 고백합니다.

3년 전 교회사역을 시작할 때와 3년이 지난 지금 저의 마음이 조금 다릅니다. 3년 전에는 ‘어떻게 하면 목회를 잘 할 수 있을까?’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로 세워갈 수 있을까?’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적지 않은 차이가 그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심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년 전에는 담임목회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자신에 대한 염려가 있었고, 그 염려의 중심에는 ‘과연 내가 목회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교회를 책임 있게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제 마음을 더 강하게 누르고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때로는 쟁기를 끌고 가는 소가 주인의 뜻대로 가야 하는데, 앞에 놓여있는 커다란 장애물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하나님은 샬롯츠빌한인교회를 목사와 성도님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 앞에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 장애물이 우리 자신일수도 있고, 또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명하시면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이 부름 받은 자들의 사명입니다. 이제까지는 우리의 형편을 먼저 보았다면 앞으로는 주님의 사명을 먼저 보며 가려고 합니다.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 힘든 일인 줄 알았는데, 실은 그 길이 더 쉽고 가볍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조금 더 열심히 달려갑시다. 먼저는 우리 자신의 변화를 위해 몸부림칩시다. 그리고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는 교회로 세워갑시다. 이 일에 성도님들을 다시 한 번 기쁨으로 초청합니다.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장 30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말씀 묵상(10) - "광야를 통해 주시는 은혜" (신명기 Deuteronomy 2:1-15) admin 2020.03.26 234
259 말씀 묵상(11) -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신명기 Deuteronomy 3:12-22) admin 2020.03.30 241
258 말씀 묵상(27) - 아빠 손 꼭 잡아! Hold father in your hand (신명기 Deuteronomy 11:22-32) 1 admin 2020.04.30 249
257 말씀 묵상(46) - 속히 내게 오소서 Come quickly to me (시편 Psalms 141:1-10) admin 2020.07.07 251
256 말씀 묵상(26) - 천수답 인생에게 주시는 은혜 The grace to be given to people like a rain-fed field (신명기 Deuteronomy 11:1-12) admin 2020.04.28 256
255 말씀 묵상(57) - 말씀을 깊이 묵상합시다 Let’s deeply study the Bible (로마서 Romans 9:25-33) admin 2020.08.14 261
254 말씀 묵상(2) -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요한복음 John 20:1-9) 1 admin 2020.03.14 262
253 말씀 묵상(20) - "소망을 가질 이유" The reason for hope (신 Deuteronomy 5:12-21) 1 admin 2020.04.14 269
252 말씀 묵상(63) - 하늘과 땅의 긴장 A tension between heaven and earth (다니엘 7:1-14) admin 2020.12.01 284
251 말씀 묵상(59) - 전투와 전쟁 Combat & War (로마서 Romans 11:11-24) admin 2020.08.18 298
250 말씀 묵상(70) - 마귀를 대적하라 Resist the devil (벧전 1 Peter 5:8-11) admin 2020.12.22 305
249 말씀 묵상(71) - 그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합니다 They blaspheme in matters they do not understand (벧후 2 Peter 2:12-22) admin 2020.12.29 306
248 말씀 묵상(65) - 악은 세상을 지배할 수 있지만, 승리하지는 못합니다 Evil can rule the world, but it can’t win (다니엘Daniel 8장 1-14절) admin 2020.12.03 314
247 말씀 묵상(69) - 억지로 하지 말고 Not because you must (벧전 1 Peter 5:1-4) admin 2020.12.21 316
246 말씀 묵상(21) - 번성하게 하리라 You may increase greatly (신 Deuteronomy 6:1-9) admin 2020.04.16 318
245 말씀 묵상(73) - 인생지사 하나님의 섭리 You are living in God’s providence. admin 2021.04.08 319
244 말씀 묵상(48) - 만물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신성 God’s devine nature in the world (로마서 Romans 1:18-25) admin 2020.07.21 324
243 말씀 묵상(4) -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요한복음 John 21:1-14) admin 2020.03.17 329
242 사순절 묵상 Lent Devotional 2022 file admin 2022.05.08 332
241 말씀 묵상(67) - 주님의 손을 잡으세요 (다니엘 11:1-19) admin 2020.12.09 3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