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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신명기 Deuteronomy 11:1-12

 

[천수답 인생에게 주시는 은혜]

The grace to be given to people like a rain-fed field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신명기11:11-12)  

11 But the land you are crossing the Jordan to take possession of is a land of mountains and valleys that drinks rain from heaven. 12 It is a land the Lord your God cares for; the eyes of the Lord your God are continually on it from the beginning of the year to its end.” (‭‭Deuteronomy‬ ‭11:11-12‬)

 

하나님은 출애굽에서 함께 하셨던 것처럼,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큰 은혜를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하지만 가나안은 천수답이다(11절).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담수할 곳이 없어서, 농사 짓기에 어려운 지형이다. 반면에 애굽 땅은 관개 시설을 잘 갖춘 수리답이다(10절). 하지만 하나님은 천수답인 가나안에서도 광야에서처럼 풍성한 열매를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본문은 그 땅을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12절)이라고 표현한다. 

 

가나안 땅을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대안이 없는 땅’다. 불편한 땅이다. 굳이 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는 생존이 어렵고, 그러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면 살기 힘든 땅이다. 좋은 땅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그 ‘누군가’가 내 아버지라면 그 땅은 ‘대안 없는 땅’이 아니다. 풍성한 결실을 가장 확실히 보장하는 땅이 된다. 그 ‘누군가’가 늘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지지하시며, 나를 도와줄 준비를 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수답 같은, 대안 없는 나에게도 복을 주시고, 풍성한 열매를 주신다. 세상을 이기는  최고의 인생을 약속하신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12절하). 가장 적절한 때 비를 내려 주시고, 가장 필요한 햇빛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 지금은 이 땅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비를 통해 세상과 나를 새롭게 하실 것이다. (아멘!) 오늘도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자. 지금 할 일은 소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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