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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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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교회는 칼뱅의 예정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에 선교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로 그 시대에 태어난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는 한 기도모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강하게 도전 받고 자신의 삶을 선교에 헌신하기로 작정합니다. 32살에 목회하던 교회의 사역을 내려놓고 인도선교사로 가는 과정에서 섬기던 교회와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족과 함께 낯선 인도 땅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낯선 땅 인도를 향해 출발하는 캐리의 선교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벵갈에서 처음 7년간 단 한 영혼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선교기지를 세람포르로 옮기고 나서야 그동안 흘린 눈물과 땀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후 18년간 600명이 세례를 받고 수천 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낯선 곳을 향한 윌리엄 캐리의 선교는 오늘날 온 세계에 선교의 불을 집혔습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분에게 매우 낯선 곳인 이 세상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오신 사건입니다. 누군가의 돌봄과 양육이 없인 생존조차 할 수 없는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캐리의 7년간의 실패처럼 주님도 사실 3년간의 공생애 사역에서 실패자처럼 보였습니다. 처음 오실 때도,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도 그 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그 분에게 있어서 낯설고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 그 분의 복음과 사랑은 온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분은 결국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성탄의 의미는 바로 낯선 곳을 향해 자신의 운명을 내어놓으신 주님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그 자리를 향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실패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다만 영혼에 대한 구령의 열정 때문에 기꺼이 순종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절이 가까워옵니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늘 현재의 익숙한 자리에 머물려는 자신의 모습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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