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벌에게 불편한 계절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벌이 꿀을 만드는 최적의 조건을 주기 위해 겨울을 주셨습니다. 겨울이 있음으로 해서 꿀을 만들 필요가 생긴 것이죠. 뭔가 모자하게 하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그의 미래에 설정해 놓았습니다. 즉 벌의 장래에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벌이 꿀을 만들지 않는다면 벌의 존재 의미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겨울이라는 심판의 계절이 있음으로 해서 벌은 비로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고 남을 유익하게 하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어떻게 생각해 봐도 참 신비로운 창조의 비밀 같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불편함과 어려움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도 바울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 13).” 바울이 바로 이 비결을 배웠습니다. 불편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하고, 풍성함을 얻는 것입니다. 불편함 속에서 더 완성된 인생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창조 비밀을 맛보는 것이지요. 인생의 기쁨과 만족을 얻는 비결이 거기에 있다면 우리는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만족을 누리고 있습니까? (주병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