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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13.01.29 04:38

직면해야 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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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동료가 그에게 슬픔을 이기도록 진정제를 주었습니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신경증적인 도피증에 걸린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 슬픔을 이런 식으로 극복하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진정제는 표면적인 슬픔을 잊게 할 수는 있어도 그가 직면해 있는 슬픔의 실체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그는 슬픈 현실 가운데 한 동안 머물러 있어야할 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슬픈 현실에 직면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한 말입니다.

모든 인간은 직면해야 할 현실이 있습니다. 현실은 힘들고 어렵지만, 회피하는 것은 자신을 더 비참합니다. 슬픔은 고통스럽지만 참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인간이 본능적인 쾌락과 정욕을 이기고 참된 평강을 얻기 위해서 슬픔과 고통을 참아내는 초기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그리스도를 본받아”에서).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현실이 우리를 버리지는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 속에서 말씀하시고, 우리를 더욱 연단하여 빛나고 건강하게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1:5-6). 믿음은 지식으로 성숙해져야 하고,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형제 우애와 사랑을 더할 때 온전해집니다. 믿음은 생각만큼 쉽게 자라지 않으며, 직면한 현실은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오늘도 그 길을 우직하게 걷습니다. 그 끝이 비록 멀긴 하지만, 주께서 약속한 땅에 이를 것을 우리는 믿음으로 압니다. 오늘도 그 약속을 바라보고 직면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며 주님과 함께 걷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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