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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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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쉬신 마지막 날로서(출애굽기 20장),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뻐하고 예배하는 날로 정하신 날입니다(신명기 5장). 하지만 신약 시대로 오면 이 날은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주일(주님의 날, Lord’s Day)로 바뀝니다(마태복음 28:1, 고린도전서 16:2). 안식일은 한 주의 마지막 날이지만, 주일(일요일)은 한 주의 첫 날입니다. 안식일은 한 주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쉼으로써 하나님께 예배하는데 초점이 있다면,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한 주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삶을 살 것을 결단하고 기대함으로 예배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일(일요일)을 한 주간의 첫 날로 생각하고 사는 것과 마지막 날로 생각하고 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일을 한 주의 첫 날로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삶을 기대하고 살아간다면 한 주간의 삶은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일을 한 주간의 마지막 날로 여기고 지낸다면 그 날은 마무리하는 날로써 남은 힘을 소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듭니다. 전에는 월요병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도 주일에 교회에 와서 열심히 섬기고 난 후 일터에서 월요병을 앓는 이들이 많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주말’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보통 ‘주말’이라는 말은 당연히 주일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달력을 잘 드려다 보면 주일(일요일)은 한 주간의 첫 자리에 있지, 마지막에 있지 않습니다. 달력은 우리 조상들이 주일을 본래 한 주간의 첫 날로 인식하고 살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그들의 신앙 고백이었고, 그들은 주일에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함으로 한 주간의 삶을 주님께 맡기고 시작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이 경건과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주일을 한 주간의 첫 날로 여기고 보내는 사람과 마지막 날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과의 삶은 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산다면 우리의 삶은 질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주말이 아니라 주일입니다. 우리가 매 주 주일로부터 한 주간을 시작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의 일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스러우며, 또한 우리의 삶을 더 복되게 할까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주일)를 주님 안에서 거룩하고 복되게 보냄으로 풍성한 한 주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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