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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9.01.12 23:44

굿스푼 방문

조회 수 2574 추천 수 2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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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학부 제자훈련팀 12명과 함께 노바에 있는 학 학생의 집에서 수련회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일 금요일에는 Good Spoon사역에 참여하였습니다. 굿스푼은 애난데일에서 만 5년 째 주변에 있는 Spanish 형제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사역을 합니다. 컵라면과 밥, 볶은 고기, 커피 등을 준비해서 인력시장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섬기는 권사님께서 그들에게 간단한 영어를 가르쳐 주셨고, 찬양과 성경암송, 그리고 기도를 한 후 밥을 배식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 김재억목사님의 이런 사역에 익숙해져서 상당히 긴 성경구절도 외웠습니다.

저희들은 밥을 배식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그들이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소리였습니다. 서로 앞에 서려고 했고, 목사님은 그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 중에 매우 똑똑해 보이는 젊은이들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어야 할 젊은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굿스푼 사무실로 돌아와서 김 목사님으로부터 그들의 삶에 대해 약 1시간 가까이 들었습니다. 전에 우리교회에 오셨을 때도 들었지만,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100여명이 단체로 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그들이 겪어야 하는 수모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불법으로 여권 없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어떤 법으로도 영구히 구제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그대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갱단이나 폭력 조직에 연류된다고 합니다. 그들의 주공격대상은 가족 중에 미국으로 넘어간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삶을 잘 아는 그들은 집요하게 그 가족들을 협박해서 일정액의 금품을 지속적으로 갈취합니다. 폭력조직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미국을 동경하면서 다시 올라옵니다. 하지만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그들은 공동세탁소나 화장실 같은 곳에서 잠을 잔다고 합니다. DC를 중심으로 메릴랜드, 그리고 버지니아에 도와야 할 Spanish들이 15,000명이나 된다고 하니, 굿스푼 사역이 얼마나 귀한 사역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미국까지 와서 이런 사역을 한다는 것이 귀하게 여겨졌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인이 미국에서 하는 다른 분야들에 비해 아직 너무도 미미하다는 설명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굿스푼 사역에 큰 힘과 지혜를 주셔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삶을 회복하며 주님의 백성 삼는 놀라운 일들이 크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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