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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8.11.06 03:43

하나님의 선택 (펌글)

조회 수 4923 추천 수 2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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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찬양의 밤을 앞두고 말씀을 묵상하던 중 떠오른, 옛날에 읽었던 글을 "해와 달"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최영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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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택

빌 하이벨스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도 찾아보면 더러 있습니다.

"저 사람은 예수는 안 믿지만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이런 사람들이 예수 믿기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의(義) 때문입니다. '나는 이만하면 되었다'는 자기 교만의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약함 때문에 우는 사람, 자기의 부끄러움과 더러움 때문에 우는 사람,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붙드셔서 변화시켜 주시기 시작합니다.

저 유명한 아시시의 프란시스에게 어느 날 제자 한 명이 나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그 비밀이 무엇입니까? 선생님의 생애 속에 그 놀라운 기적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와 선생님이 가지신 성자와 같은 인격의 비밀은 무엇입니까?"

이때 프란시스는 이런 유명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거야 간단하지. 어느 날 하나님은 지구를 내려다 보셨네. 그리고 가장 추한 사람이 누구인가, 가장 불결한 삶으로 고통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찾으셨네. 하나님의  그 눈길은 나에게 머물렀다네. 나를 본 순간 하나님은 박수를 치셨다네. '저 사람이야. 저 사람을 붙들어 내가 한 사람의 생애를 어떻게 놀랍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보여 주어야지.'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신 유일한 이유일세."

우리는 이와 똑같은 내용의 말을 바울 사도의 고백을 통해서 발견합니다.

"형제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셨을 때 여러분이 어떠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적으로 볼 때 여러분 가운데는 지혜로운 사람도 많지 않았고 유능한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과 강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어리석고 약한 사람들을 택하시고, 세상이 대단한 인물로 여기는 사람들을 형편없이 낮추려고 천한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고전 1:26∼28).

이 말씀은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은 절대로 쓰시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들도 쓰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똑똑하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을 쓰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울 사도의 계속되는 고백을 보십시오.

"이것은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고전 1:29)

어떤 그리스도인도 "나의 지혜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라고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나, 한없이 비천한 나, 한없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나! 그런 나를 하나님이 용서하셨습니다. 나를 변화시키셨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누구에게 영광입니까? 주께 영광입니다. 이 부끄러운 나, 이 멸시받았던 나, 이 천한 나, 이 더럽혀져 있었던 나! 그러나 주께서 그런 나를 바꾸셨으니 그것은 주께 영광일 수밖에 없습니다.

본래 칭찬 받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역사해 보셔야 별로 영광을 받으시지 못합니다.

"저 사람은 본래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교회에 나와서 더 잘하는 것이 당연하지."

그러나 이 세상에 버려졌던 사람들, 세상이 정죄했던 사람들, 세상이 포기했던 사람들, 그들을 하나님이 손으로 잡으셨습니다. 이제 보십시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쉽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야곱의 이 길은 30년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어느 날 이 사람은 변화되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누가 저에게 역사했는가? 이 사람의 삶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변화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말은 우리의 삶의 변화의 진정한 원인과 이유가 나 자신이 아니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선택하셨습니다. 내가 잘해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나의 잘잘못을 말할 수 없는 그 훨씬 이전부터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해서 어떤 역사를 이루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입니다.

이 하나님의 결정과 계획과 기대 때문에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인 빌립보서 1장 6절을 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왜 하나님이 야곱과 같은 얄팍한 인물을 선택하셨겠습니까?

우리는 야곱의 일생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이렇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 선택받은 사람이 그럴 수가 있습니까?"

요즘 식으로 이야기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이 우리의 이웃들에게 받는 손가락질일 수도 있습니다. 사기 치고 욕망의 포로가 되어 허우적거리는 우리를 향해, 아니 우리 중의 어떤 지체를 바라보면서 되풀이하는 고발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가?"

그런데 야곱,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사기를 치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기를 칩니다. 저는 그것을 나쁘게만 공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자기의 연약함 때문에 울고 좌절하고 갈등했던 것입니다. 수없이 그런 좌절과 갈등이 되풀이되는 삶, 그것이 바로 야곱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택함을 입은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가?"

저는 그렇게 질문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바꾸어서 말하겠습니다.

"이런 사람인데도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이 더 놀라운 사건인 것입니다. "선택받은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가, 예수 믿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가"라는 물음보다 "이런 사람인데도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라는 이 사실 앞에 우리는 놀라야 합니다.

이 엉망이요 망나니인 사람을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 앞에 놀라야 합니다. 그리고 엉망진창이었던 이 한 사람의 생애를 붙들고 그로 하여금 성결의 길을 가게 하셔서 마침내 역사의 무대 앞에 하나의 영광스럽고 놀라운 하나님의 작품으로 제시하길 원하신 하나님의 이 교훈을 우리는 읽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교훈입니다.

이제 그를 지켜보십시오. 이 엉망이었던 한 사람의 생애의 과정을 지켜보십시오. 그의 생애에 대한 멈추지 않았던 하나님의 손길과 기대를 보십시오. 당장은 아닙니다. 그는 당분간 이 엉망의 삶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하나님의 교훈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의 인생의 석양에서 한 순간, 그의 삶은 놀라운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그것은 오늘일지 내일일지는 모릅니다. 다만 조만간 멀지 않은 시간에 야곱은 그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 그의 삶은 홀연히 달라집니다.

그는 마침내 거룩한 사람이 되어 역사의 무대 앞에 등장합니다. 지금까지의 그답지 않은 품성으로 변화되어 야곱은 사람들 앞에 나타나 하나님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이웃이 놀랍니다. 역사가 이 변해버린 야곱 앞에 깜짝 놀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야곱을 인하여 놀라는 것이 아닙니다. 야곱의 생을 이처럼 변화시키고 다시 만드신 하나님의 소문 앞에 놀라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승리가 있습니다. ♣

                                      <하나님께 정직하십니까/도서출판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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