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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다른 한 가정과 함께 “Kung Fu Panda” 영화를 보았습니다.제 느낌에는 “Lion King” 과 “Happy Feet” 을 합쳐놓은 듯한 영화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아시겠지만, 국수집 아들인 Panda가 우연한 기회에 Kung Fu 도장에 들어가서 여러 어려움 (?) 을 극복하고 최고의 전사가 되어 악당을 물리친다는, 누구라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줄거리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 곳곳에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요즘의 애니메이션영화처럼 이것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식의,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이 꽤 나오는데 그것을 보면서 어지러워지는 저 자신을 보고는 “옛날에는 이런 것 전혀 안 무서웠는데…” 라고 슬퍼하기도 (?) 하였습니다.

이름이 “Po” 인 뚱뚱한 주인공 Panda는 계단도 오르기 힘들어하는, 무술에는 전혀 젬병인 존재입니다. 그런 그가 Kung Fu에서 최고의 경지이자, 앞으로 돌아올 무서운 악당을 물리칠 것으로 예언되어있는 “Dragon Warrior” 에 전격적으로 임명됩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훈련총책임자 “시푸”에게, Po를 Dragon Warrior로 임명한 “대사부”가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도록 타이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나중에 훈련 도중 그 악당이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겁에 질려 도망치는 Po에게 “시푸”가 동일하게 전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문득 저와 하나님의 관계를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런 자격도, 능력도 안되는 저 자신에게 하나님은 은혜로 당신의 자녀가 될 특권을 예비해두셨습니다. 그를 위해 당신의 독생자를 이미 제물로 삼으셨고, 이를 믿는다고 단지 “고백”만 한 저 자신을 세상 최고의 “아들”로 삼으신 것입니다. 단지 ‘Big, fatty Panda” 에 불과한 Po를 Dragon Warrior로 임명한 대사부처럼 말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Po는 그 후에 여러 훈련 과정을 거쳐 진정한 Dragon Warrior가 되어갑니다. 이처럼 저 자신도 먼저 주님의 자녀로 삼으심을 받고, 이후 여러 양육과 떄로는 고난의 시간을 거쳐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물론 아직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많은 모자란 점이 있지만,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그 분께서 앞으로도 계속 저를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부족한 제가, 안 된다는 조건을 찾으면 수십가지도 더 내놓을 수 있는 제가 3주전부터 찬양팀 리더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임을 감히 고백합니다. 자격이 되어서가 아니라 당신께서 쓰시고자 하기에 리더로 삼으셨다고 믿습니다. 잘하는 모습이 아닌, 어리버리한 저의 모습을 가지고 당신의 뜻을 위해 토기를 빚으실 그 분을 생각합니다. 특히 찬양팀 멤버인 싱어, 악기 반주자, 그리고 작은 섬김을 기꺼이 감당하시는 분들을 통해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도움이 없다면, 그리고 알게 모르게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제가 감히 그 자리에 서있지 못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에게 감사함을 드리며, 앞으로도 저희 교회의 경배와 찬양팀, 특히 부족한 리더인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최영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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