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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집사님이 인터넷에서 보시고 저에게 보내주신 글인데 저만 읽기 아까워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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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에반 올마이티, Evan Almighty> 라는 영화입니다. 방송국 아나운서였던 에반 백스터는 미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뉴욕에 새 집을 장만해 이사합니다. 그 날 밤, 아내 조안은 “가족들이 더 친밀해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백스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부터 주문하지도 않은 건축 자재들이 배달됩니다. 이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백스터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방주(方舟)를 만들라”고 하자, 백스터는 처음엔 거절했다가 밤낮없이 쫓아다니는 동물들 때문에 마침내 하나님 앞에 백기를 들고 방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그를 「뉴욕의 노아」로 부르면서 조롱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랑하는 가족들마저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집을 떠납니다.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나님은 백스터의 아내 앞에 웨이터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들은 방주를 통해 ‘심판’을 생각하지만, 요점은 ‘사랑’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에게 인내심을 주실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누가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 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제 생각엔 지금이 기회처럼 보이는군요.”  이 말에 감동한 백스터의 아내는 집으로 돌아가서 남편을 돕습니다.

이 영화를 보노라면 ‘위기가 곧 기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어떻습니까? 1973년 빌리그레함 목사 초청 전도 집회 당시 한국 기독교 인구가 3백만 명에 불과했는데, 닷새 동안 연인원 321만 명이 참석했다고 하니, 그 집회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한국교회는 행사 위주의 성장제일주의와 물량주의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교회의 본질」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본질에서 벗어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이번 아프간 사태를 통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고, 이 분통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위기가 곧 기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자기 유익만 추구했던 우리 자신이 한국교회를 위기 가운데 빠뜨린 장본인임을 깨닫는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한다면 얼마든지 새롭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에반 올마이티>의 클라이막스는 방주가 완성된 뒤, 홍수가 예고된 시간에 잠깐 내리다 만 비로 인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던 백스터의 시선이 산 위에 있는 댐에 가 닿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난개발로 인해 댐이 붕괴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 순간 백스터를 비웃던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방주에 오릅니다.
결국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한 백스터는 난개발을 부추기는 공공토지법안을 저지시킴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었고, 아내 조안은 가족과 더 친밀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모두 응답된 것입니다.

백스터와 조안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위기로만 보았다면 그들의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

<교역자. 광주 등림교회 담임목사.
인터넷 갈릴리마을 글방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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