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총격 한인희생자 촛불 추모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온라인을 통해 미국 전지역 한인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한미연합회(KAC)와 미국지역 한인회 대표들이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좌측상단 노란색 박스가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KAC ∙ KA Vote ∙ 전미 한인회, 23일 기자회견
26일, 애틀란타한인회관서 촛불추모식 개최 발표
온라인 줌으로 미 전역 및 전세계 한인들 참가 예정

애틀란타 총격 한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열에 마침내 미주 전역 한인들이 합세한다. 

이들 전미 한인들은 한미연합회(KAC)애틀란타지회가 이번주 금요일인 26일 오후 7시30분(미동부기준) 주최하는 ‘애틀란타 총격 한인희생자 촛불 추모식’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당일 촛불 추모제 주최측이 운영하는 온라인 줌을 통해 희생자와 그 가족의 슬픔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회(Korean-American Coalition ∙ KAC)와 KA Vote, 그리고 미국전역 한인회는 어제(23일) 오후1시 온라인 줌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애틀란타 총격사건 피해자 전세계 촛불 추모식’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3일, 한인 연합단체들 기자회견 "전체 한인 참가 추모식 발표"

이번 추모행사는 미국 거주 한인은 물론 전 세계 한인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애틀란타 총격 희생자와 그 가족의 아픔에 동참하고 앞으로 이같은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연대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애틀란타 총격 피해자 전세계 촛불 추모식은 한미연합회(KAC) 애틀란타지회 주관으로 애틀란타한인회관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KA Vote와 내일재단이 공동후원한다.   

한나 김 한미연합회(KAC)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윤태 애틀란타한인회장을 비롯 찰스윤 뉴욕한인회장과 이성배 시카고 한인회장,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회장 등 각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한나 김 총무는 뉴욕한인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지역 한인회장을 소개한 후 "뉴욕은 애도와 슬픔을 나누기 위해 추모행사를 열고 있고, 또 아시안증오 범죄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한인 전세대 한마음 동참"

각 지역 한인회장을 소개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에서는 애틀란타의 비극적인 사건을 접한 직후부터 계속 애도의 시간과 규탄시위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인 2세가 중심으로 준비하는 촛불추모식에 한인 모든 세대가 같은 마음과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희생자와 그 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고 앞으로는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모행사가 열리는 3월26일은 1790년 백인 이외에는 시민권을 취득할 수 없다는 백인중심의 법 제정이 이루어진 날로, 이날 흑인과 라티노 등 유색인종들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촛불 추모식을 마련한 주최측은 이날을 ‘스탑 아시안헤이트 내셔널데이 오프 액션앤힐링’(StopAsianHate National Day of Action & Healing)로 정하고, 아시안증오에 대항하는 행동 외에 치유에도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원본 사이트: http://nym.kukminusa.com/news/view.php?gisa_id=202103231951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