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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3.03.22 23:31

기도에 관하여

조회 수 2755 추천 수 1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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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5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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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기도란 두말할 필요 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요, 하나님과의 교통을 위한 것입니다.


가령 자신이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인 것을 사람들에게 과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기도하게 된다면, 그는 이미 기도로부터는 떠난 사람이요, 외식하는 자로 전락 되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기도한 일체의 것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됩니다.


가령 무슨 모임에 참석했을 때, 갑자기 지목을 당하여 기도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있는 데서 갑자기 기도할 것을 요구받게 되면, 못하겠다고 하면서 그냥 물러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못하겠다고 하면서 사양하거나 물러서게 되면, 공연히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또 평소에는 아예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인 것 처럼 비쳐질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해서, 정작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부득불 억지로 응하게 됩니다.


더욱이 구역 모임이나 성경 공부 모임이 아니고, 특별히 기도 모임, 곧 기도를 하기 위한 모임으로 모였을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때는 순전히 ‘기도하기 위하여 모였다’고 하는 명분이 앞서기 때문에, 그야말로 기도를 위한 기도행위가 될 가능성이 참으로 많습니다. ‘기도 모임’이라고 하는 명분 하에 참석하게 되면,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한번씩은 의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 차례가 돌아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분위기상 피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순서가 되어 자기 차례를 맞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내가 기도를 잘 해야 한다’고 하는 심리적인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순전히 기도를 위한 기도에 치중하게 되고, 연결되지 않는 내용, 헛소리, 반복되는 언어, 습관적으로 끼어드는 가성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는 수단 차원에서만 생각하는 기도는 잘못된 기도의 대표적인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이렇게 생각하며, 또한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이렇게 가르칩니까? 이런 까닭에 간절한 기도라는 미명 아래, 온갖 미신적인 기도 형태들이 난무합니다. 릴레이 기도, 작정 기도, 통성 기도, 서원 기도, 사업 번창 기도, 수능 고득점 기도 기타 등등 …

특별히 부흥회와 같은 곳에 가보면, 강사가 거의 광란에 가까울 정도로 청중들의 기도를 몰아가는 것을 봅니다. 이를 위해서 악기를 요란하게 연주하는가 하면, ‘주여!주여! 하면서 손을 들고 부르짖게’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은 이성을 잃게 되고, 심지어는 바닥에 뒹굴기까지 합니다. 인위적으로 기도회를 몰아가는 가운데 어느덧 집단 최면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약간만 의식이 있는 성도라면 기독교 기도관이 과연 이런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길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무응답으로 스리슬쩍 넘어가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만일 응답을 아니하시게 되면, 왜 지금 응답을 아니하시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반드시 주심으로, 사실은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응답도 응답이다. 언젠가는 들어주신다”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아, 내가 기도를 하다 보니, 사실상 지금까지 내가 아뢴 것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옳구나! 내가 열심히 기도하기는 했지만, 잘못 구했구나. 내 생각이 짧았구나. 내가 의미 없는 것을 구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깨달음을 반드시 주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기도를 열심히 한 후, 그야말로 간절히 기도한 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을 봅니다. 즉 “내가 하나님께 이렇게까지 자세하고도 간절하게, 아주 간절하게 아뢰었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바, ‘떼를 쓰는 기도’의 형태들이 이런 것인데, 이렇게 억지를 부리듯이 일방적으로 기도해 놓고는, 그렇게 억지를 낸 사실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바로 이런 것이 미신적인 기도의 전형입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열렬하게 기도한 사실, 자기가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체적이며 자세히 직고한 사실, 그리고 이런 기도를 한번이나 서너 번 드린 것이 아니라, 몇 십번이 될 정도로 거듭거듭 드린 사실, 바로 이런 사실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끌어내는 효력 내지는 일종의 공로로 생각하게 되면, 바로 이것이 미신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많이 기도했고, 내가 간절히 기도했으니,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바로 미신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기도만능주의 사고방식’에서 나타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간절히 기도한다는 명분으로 ‘통성 기도’를 하는 것은 이미 기본처럼 되어 있고, 부흥회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하는 ‘안수 기도’를 비롯하여, 이런 저런 이름의 ‘작정 기도회’들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기도의 불을 끄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하는 ‘릴레이 기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기도의 방식들이 한 마디로 기도를 만사형통의 원리인 양 생각하고, 많이,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 하기만 하면, 응답된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비성경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원칙상으로 볼 때에는 아주 잘못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장 성경적인 원리인양 가르쳐지고 있는 것이 참으로 이 시대에 유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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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116. 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해야 합니까?

답: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삶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쉬지 아니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을 구하고, 그에 대한 감사를 돌리는 방법을 통해서만이 은혜와 성령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98. 기도가 무엇인가?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원을 하나님께 고하고 그의 뜻에 합당한 것을 간구하여 죄를 자복하며 그의 자비하신 모든 은혜를 감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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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억지기도’는 외식=위선=죄 입니다.
‘억지기도’는 시키지도 말고 하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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