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개혁주의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문답식으로 작성된 신앙고백이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개혁주의 신앙고백으로 여겨지고 있다.

16세기에 독일에서 종교개혁이 진행되면서 당시 팔츠(Pfalz)를 다스리던 선제후 프리드리히 3세는 성서 본문에 기반한 신앙고백 작성을 위해 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여기서 작성된 요리문답은 1563년에 팔츠의 수도였던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도르트 총회에서 (1618-1619)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네덜란드 신앙고백(1561), 도르트 신조와 더불어 하나되는 세 고백서 (Three Forms of Unity) 로 받아들여졌다.

개혁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오전/오후 예배 중 오후에는 요리문답에 기반한 설교를 준비해 왔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가르치는 일이 목사 개인의 한계 또는 성향에 제한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늘날엔 개혁교회들이 항상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성서공부를 위한 중요한 문서 또는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총 129개의 문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52소절로 나뉘어 매 주 한절씩 공부할 경우 일년에 전체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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