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바쁜지 홈피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보내요.
샬롬!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이제는 교회에 제가 아는 분들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소식을 전하는 것마저 좀 어색해지려 하네요.
사진속 모습들에서 아는 얼굴들 찾기가 넘 힘들어 졌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을 하는데요,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교회여서 친근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을이 완연해 지니 샬롯츠빌의 단풍도 그리워 지고 여기저기 할로윈 장식을 보니 홀리윈(holy win)데이도 생각나고 하네요. 여전히 아름답게 교회를 섬기시는 모습이 넘 그립습니다. 맘은 당장이라도 가고 보고 싶은데...
6년이란 세월이 짧지 않았는지 그리운 집사님들 장로님들 목소리에 목이 메일 때도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지만 생각처럼 가 뵐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깁니다. 편찮으시단 소식에 놀라기도 했구요.
하지만 좋은 소식도 들리네요. 가영씨 영일씨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의 가족도 모두 평안히 잘 있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혜나는 4살임에도 킨더에 들어가서 학교에 다니고 있구요, 게다가 크리스챤 스쿨에 다닐 수 있게 되어 매일 아침 아이가 채플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니 더 감사하답니다. 주형이도 많이 커서 이제는 제법 말도 노래도 한답니다. 혜나가 1살반에 부른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를 이제야 어눌한 발음으로 부르는 것을 보면 더 귀엽고 남자아이라 그런지 누나보다 모든 것이 더딘데도 예쁘네요. 제가 하나님 말씀대로 잘 하지 못하지만 실수하면서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도 그러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혜나 아빠도 물론 열심히 연구하며 교회생활 하며 잘 지내고 있구요.

샬롯츠빌 교회의 성장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구요, 그립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보스턴에서 경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