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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소개할까 합니다.

컬럼비아대 교수이며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문이기도 한 Sachs 교수의 "Common Wealth"입니다. "만원버스 같은 지구를 위한 경제학" (Economics for a Crowded Planet)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이 적정규모의 인구밀도를 초과해버린 지구의 장래를 심각하게 우려하며, 공존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제안하는 좋은 책입니다.

지난 토요일 C-Span에서 저자가 강연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당장 구입해 열심히 읽었습니다. 강연에서 삭스 교수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를 거론하며 미국의 역할을 촉구하자, 어떤 청중이 "이미 아프리카에 미국이 엄청난 돈을 쏟아붓지 않았느냐? 깨진 독에 물붓는 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삭스 교수는 조금 격앙된 어조로 미국이, 아니 전 세계가 지금껏 아프리카에 준 원조액수는, 석유를 확보하기위한 전쟁을 벌이느라 미국이 이라크에 쏟아부은 엄청난 돈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빈곤은 아프리카에만 그칠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어떤 청중은 삭스 교수를 대통령으로 뽑아야한다고 흥분하더군요.

삭스 교수는 이 책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부시--우리 아이 학교 어떤 선생님의 견해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인간이랍니다--행정부의 일방주의(unilateralism)가 타국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다는 사실도 지적하면서, 이러한 잘못된 정책으로는 이미 벼랑끝에 내 몰린 지구를 구할 수 없음을 역설합니다.

지내다 보니 참 단순 무식한 미국인도 많고 그래도 나라 잘(?)  둔 덕에 "free ride"를 즐기는 몰골들도 많지만, 삭스 교수처럼 양심적인 지식인이 많은 것도 미국의 흥미로운 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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