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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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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의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 설교를 하셨습니다. 말씀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그로 인해 아무런 변화가 없는 삶을 살기보다는 적극적인 받아들임을 통해 나의 삶이 변화되는 계기로 삼자는 주제로 기억합니다.

  말씀을 듣던 중 제게 떠오른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저의 출퇴근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차로 출근을 하는 아침에는 "정신차리자!"는 의미로서 라디오로 영어방송을 주로 듣습니다. 저녁때, 그리고 다른 일로 운전하는 중에는 relax한다는 의미로 CD로 찬양을 듣는 때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찬양을 듣는 때가 제게는 마음이 더 편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로 인해, 또한 차에서는 운전에 집중해야한다는 이유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나의 마음에 공감하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는 때가 많았던 제 자신을 그 수요예배중에 발견했습니다. 얼마전 다른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우리 기독교인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어야 할 찬송가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그저 운전 중에 나를 심심치 않게 해주는 대상으로 생각했던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잘못을 고백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찬송을 들을 때 최선을 다해 가사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내 마음의 고백으로 받아들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 샬롯츠빌한인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 중 하나는 성가대로, 또한 경배와 찬양으로 서도록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피동적인 예배 생활에 빠지기 쉬운 제 자신을 아시고, 좀더 스스로 고백하고 드리는 자세를 갖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비록 여러가지가 너무나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마음을 낮추고 열어가면서 다른 분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와 성가대 여러분, 경배와 찬양팀, 그리고 각 성도님 한분 한분의 마음문을 여시는 하나님, 우리의 조그만 헌신을 통해 귀한 영광을 받으시며 여러분을 통해 저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형상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최영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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