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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6월 24-29일에 있을 도미니카 공화국 단기선교를 앞두고 선교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8장 16-20절의 말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주신 선교 명령의 말씀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본문 18-20절은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2)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3)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18절하)

헬라어 원문에는 “주셨으니”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그것은 단지 헬라어의 문법 구조 때문이 아니라,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장면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4장 9절에 보면, 마귀가 예수님을 높은 산에 데리고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9절). 즉 마귀가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사탄에게 속해있던 하늘과 땅의 권세를 예수께서 접수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시험 사건이 예수님과 사탄과의 전쟁의 시작이라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전쟁의 끝이며 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전쟁이 끝나고, 예수님께 완전한 승리가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그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9-20절의 명령은 바로 18절 세상의 권세를 접수한 분으로써 주신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불가능한 것, 어려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해 놓은 전쟁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가 이미 이겨 놓은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반드시 승리하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마귀를 제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선교는 엄청난 승리의 행진입니다. 그리고 선교는 또한 성도의 특권이며 권리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54-5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이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바울은 사망을 조롱하고 비웃고 있습니다.


선교란 무엇인가?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그 전투장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서 새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승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악들이 관영한 곳에 주님의 복음이 선포되는 순간 사람들이 변하고, 새로운 삶을 결단하며, 믿음으로 사는 변화를 경험하는 곳이다. 그래서 선교는 승리자의 마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가서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선교를 해서 어떤 것을 얻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콜롬비아의 한 정글지역에 몰틸던 족이 살고 있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 지역은 400년 동안 외부인이 전혀 들어가지 못했던 지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에 부르스 올슨이라는 선교사님이 19살에 들어갔습니다. 모틸던 족은 아주 이기주의적이고 잔인한 족속이어서 자기들에게 접근해오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또 아이들이 고아아 되면 표범에게 내던져 죽게 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을 돌보지 않는 나쁜 사람들이었습니다. 부르스 올슨 선교사님이 이곳에 정글을 헤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화살에 맞고 붙잡혀서 한달동안 있다고 탈출해 나왔습니다. 얼마간 있으면서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붙잡혔습니다. 불잡혀가지고 채찍에 맞고 창에 찔리고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주님의 권세에 붙들렸습니다.

그런데 모틸던족이 이 선교사를 보면서 신기하게 여긴 것은 그의 얼굴에 언제나 기쁨이 충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채찍으로 때리고, 창으로 찌르고, 고통을 주어도 아파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얼굴에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없는 평안과 기쁨이 그 선교사에게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으 보던 모틸던 부족이 이 선교사에게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 두 마디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두 사람 주님께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악한 모틸던 부족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복음의 타운이 되었습니다. 고아를 돌보는 부족으로 바뀌었고, 나이 많은 노인들을 돌보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밀림에 최초로 보건소가 생기고, 학교를 세웠습니다. 자기 부족뿐만 아니라, 이웃 부족까지 돌보는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모틸던 부족에게 가서 승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미 승리자로 그곳에 들어간 것입니다. 승리는 우리 주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 주님의 그 십자가의 승리, 그래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주님이 선언하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가라

우리가 이미 다 그런 승리를 얻은 자들입니다.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주님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 주님의 승리가 바로 우리의 승리입니다. 지난 금요일 한 목사님께서 대학부에 말씀 전하실 때 독수리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닭장에 갇힌 독수리, 그래서 자신이 독수리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독수리의 인생입니다. 어미 독수리를 만나 고된 훈련을 통해 다시 독수리의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을 비유해 주는 좋은 비유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19절에 제일 먼저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일단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 보지 않고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선교현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마가복음 16장을 보면, 동일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이 온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 얼마나 놀라운 능력으로 함께 하실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질문들을 할 수 있습니다. “꼭 다른 나라로 가서 선교를 해야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을 가만히 보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 하지 않으시고,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교회의 건강을 또한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가 건강하지 않은채 어떤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건강조차도 나눔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나눔이 없는 교회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교회는 자신의 것을 함께 나눌 때 건강한 것입니다.

선교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교회의 건강과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내주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랑,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받은 사랑, 내가 받은 복음을 누군가에게 나눠주지 않은채 어떻게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선교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지요. 교회는 건강해야 선교할 수 있고, 선교적 삶을 살아갈 때 건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에 ‘가라’는 명령은 매우 중요한 명령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이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명령을 좇아 ‘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선교의 유익

우리가 선교적 부르심에 응답할 때 다음과 같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1. 선교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게 이미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미 가지고 있는 은혜를 알지 못해서 불행하게 살아갑니다. 자기 아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모른채 살아가고, 자기 자녀가 얼마나 귀하게 자라고 있는지 모른채 불평하며 아쉬워하며, 어떤 사람은 자기 부모가 얼마나 훌륭한 존재인지 모른채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이미 있는 은혜를 안다는 것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미 있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치를 알 때 그 가치가 비로서 그 가치에 걸맞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이미 주신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선교는 우리에게 그런 은혜, 이미 내게 주신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DNA가 있는 것을 알게 하고, 그러므로 인해 오는 주님의 큰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이런 은혜를 기대합시다.


2. 선교는 우리에게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선교 자체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사느냐? 당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합니다. 아니 대답을 할런지 몰라도 진정으로 자기 인생의 목적을 안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애쓰는 대부분의 수고, 노력, 열정은 우리 인생의 목적과는 별개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도 자기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위해서 거의 투자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는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목적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현장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자신의 삶의 목적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기대로 참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3. 세 번째 선교의 유익은 더 크게 복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복은 여러 가지입니다. 물질을 복으로 여기기도 하고, 지식과 명예, 세상의 지위를 복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가 복을 어떻게 규정하고 생각하든, 선교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특별한, 이제까지 누리거나 생각했던 그 어떤 복보다 더 큰 복이 있음을 알게 해 주실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좋아하고 추구하던 어떤 복이 있는데,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고 누리게 된다면 그것이 얼마나 귀한 일이겠습니까? 선교는 우리에게 정말 크고 위대한, 놀라운 은혜, 놀라우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누고 자신을 희생함으로 나누는 특별한 복이기 때문입니다. 모조록 선교를 준비하면서, 혹은 선교에 참여하면서 이런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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