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샬롯츠빌한인교회

주일설교

조회 수 4165 추천 수 2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에 대한 고백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희랍어로 된 원어 성경에는 주어와 술어가 빠져 있습니다. 즉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이라고 이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2-3절을 건너 뛰어서 4절의 ‘하나님’이 주어가 되고, 5절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가 술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4절과 5절에 있는 것을 1절에 끌어다가 문장을 만든 것입니다. 말씀이 이렇게 기록된 이유는 사도 바울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인간을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다'고 말하려고 하다가, 인간의 죄에 대해 좀 더 강조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즉 바울은 문장이 다소 자연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인간의 죄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묵상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두 구절, 혹은 한 두 단어에 머물러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조급증은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묵상할 수 없게 합니다. 인간의 죄성에 대해 깊이 묵상하지 못하고 인간을 향한 하나님이 사랑만 강조하다가 결국 현대 신학은 인간의 죄성을 부인하고, 무조건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하거나 심리학적 치유에 초점을 두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깊이, 길게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죄를 언급하고 직면하는 것은 우리를 한 없이 불편하게 하지만, 그 앞에 멈춰서서 깊이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죽음이 없이 부활이 있을 수 없고, 심판이 없이 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성도가 부활만 알고 구원만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이해에 이를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의 죄에 대한 확실한 고백을 통해서만 진정한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죽음에 대한 해석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는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첫째로 성경이 말씀하는 죽음을 우리는 영적인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죽음은 무엇입니까? 육체적 죽음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우리는 영적인 죽음이라고 할 때 그 의미를 흔히 육체적인 죽음보다 덜 진지한 죽음, 글서 의미상 죽었다는 뜻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도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영적인 죽음을 설명하는 두 번째 방법은 꽃꽂이를 비유로 드는 것입니다. 꽃꽂이는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본질적으로, 즉 긴 시간적 의미로 볼 때 죽은 것입니다. 꽃꽂이는 번식을 할 수도 없고, 계속 자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죽음이란 결국 꽃꽂이의 꽃처럼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설명을 영적인 죽음을 어느 정도 잘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꽃꽂이의 꽃은 한정된 시간이지만, 생기를 유지하고 있고, 향기와 아름다움을 간직합니다. 이런 비유는 성도들이 믿음의 삶을 살지만, 그래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믿음 없이 세상에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즉 불신자들의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는 것이 마치 꽃꽂이의 꽃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비유는 영적인 죽음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이 의미에서 영적인 죽음을 좀 더 잘 설명하는 비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오늘 본문에 근거해서 영적인 죽음이란 반응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자는 반응하지 못합니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하나님께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살아있는 사람은 밀면 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을 밀면 제 자리로 돌아오려는 의지를 갖습니다. 그러나 죽은 존재는 밀면 미는대로 밀려갑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험담과 비방으로 참을 수 없게 할 때 그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반응한다면 그는 영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극에도 불구하고 기쁨과 감사를 잃지 않고 상대방을 오히려 사랑할 수 있다면 그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고 본인이 서 있으려고 하는 곳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님들은 영적으로 살아있는 존재입니까? 죽은 존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면서 그분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스러워 기뻐하며, 그분의 피가 나의 혈관에 흐르고, 그분의 심장에 내 안에서 뛰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까? 비즈니스와 학업, 그리고 직장의 쌓여가는 업무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기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큰 은혜와 사랑이 자신을 붙들고 있습니까? 생명은 죽음을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를 살리고 생명 있는 자가 되게 하여야 합니다. 그런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죽은 자의 특징

2-3절에는 죽은 자의 특징 세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는 이 세상 풍조를 따르는 것이고, 둘째는 공중 권세 잡은 자, 즉 사탄의 세력을 따르는 것이고, 셋째는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는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이러한 세 가지 영향력으로 우리를 넘어뜨리고 그런 힘으로 밀어감으로 우리를 무기력하고 넘어지게 합니다.

첫째는 세상 풍조에 끄려가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부모님들은 특별히 자녀 교육에 열정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그런 열정이 더 큰 것 같다고 어느 성도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부모들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두 비슷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자녀들을 교육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도, 생각도, 방향도 거의 동일합니다. 뭔가 생각하는 것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다른 부모들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오히려 부모들은 대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같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저의 진단이 맞다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자녀들의 길을 지도하고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의해 떠내려가고 있는 것일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는 매우 깊이 생각하고 가는 길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떠밀려가는 것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무엇인가에 의해 떠밀려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세상의 풍조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다양하게 창조하시고, 다양하게 사역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다못해 예수님의 제자들도 어떤 사람은 복음을 제대로 전해보지도 못하고 순교당한 야고보거 있는가 하면 베드로 같이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한 사람이 았고, 또 젊어서는 예수님의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노년에 복음을 전하다가 거의 100세가지 산 사도 요한도 있습니다. 모두가 각기 다른, 독특한 길을 갔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입니다. 세상의 풍조에 끌려가는 것은 죽은 자의 특징입니다. 산 자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죽은 자의 두 번째 특징은 공중 권세 잡은 자, 즉 마귀의 힘에 의해 끌려가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분별력을 흐리게 합니다. 우리의 지성과 영적인 분별력을 흐리게 하고 속입니다.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 예수님을 시험한 마귀의 시험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거기서 사단의 시험은 모두가 그럴 듯하고 합리적인 제안이며 미혹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라고 마귀가 제안했을 때 그것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메시야로 드러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적절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성도가 사탄의 미혹에 밀려가지 않을 때 진정으로 산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의 속임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린 성도로 살아갑시다.


죽은 자의 세 번째 특징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자녀를 키울 때 부모의 관심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아십니까? 대부분 부모 자신이 이루고 싶었으나 이루지 못한 일을 자녀가 해 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이든 학업이든 명예든 말입니다. 이것이 육체의 욕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난 그렇지 않아"라고 부정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너희"라는 말씀의 범주에서 벗어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내가 오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에 의해 끌려가며 살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상황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안에서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생명 있는 자, 살아 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주님의 아주 큰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가 모든 성도님들께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1. 다니엘을 통해 예수님을 보다

    Date2020년 11월 29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다니엘 6:1-16
    Read More
  2. 감사는 구원의 증거입니다

    Date2020년 11월 22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누가복음 17:11-19
    Read More
  3. 다른길, 다른기준, 다른종말

    Date2020년 11월 15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데살로니가후서 1:1-12
    Read More
  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Date2020년 11월 8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데살로니가전서 4:1-12
    Read More
  5. 복음은 어떻게 역사하는가?

    Date2020년 11월 1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데살로니가전서 1:1-10
    Read More
  6.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을 느끼십시오

    Date2020년 10월 25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50:11-20
    Read More
  7.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Date2020년 10월 18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46:1-12
    Read More
  8. 삼가하고 기억하라

    Date2020년 10월 11일 Pastor최재종 목사 Bible사도행전 20:25-35
    Read More
  9. 성도 안에 숨어 있는 불신앙

    Date2020년 10월 4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41:1-3, 14-18
    Read More
  10. 언약에 신실한 레갑 자손

    Date2020년 9월 27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35:1-11
    Read More
  11.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Date2020년 9월 20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33:1-3, 14-16
    Read More
  12. 새 언약을 맺으리라

    Date2020년 9월 13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31:21-22, 31-34
    Read More
  13. 바벨론 포로에게 보내는 편지

    Date2020년 9월 6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예레미야 29:1-14
    Read More
  14. 신앙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라

    Date2020년 8월 30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9:1-6
    Read More
  15. 신앙의 올무가 된 에봇

    Date2020년 8월 23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8:21-35
    Read More
  16. 왜 종말 신앙을 가져야 합니까?

    Date2020년 8월 16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7:24-8:3
    Read More
  17. 하나님 나라에 거하라

    Date2020년 8월 9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7:9-23
    Read More
  18. 기드온의 삼백 용사

    Date2020년 8월 2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7:1-8
    Read More
  19.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Date2020년 7월 26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6:33-40
    Read More
  20. 두려움에 맞서라

    Date2020년 7월 19일 Pastor주병열 목사 Bible사사기 6:25-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1 Next
/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