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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사도 바울이 기도한 네 가지 내용을 함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늘은 두 번째와 세 번째 기도를 함께 보는데, 그 중에서도 두 번째 기도를 중심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바울이 두 번째 한 기도는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라는 기도입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알게 하소서.

18절입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부르다’는 말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셨습니다. 이를 호세아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호11:1) 교회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에클레시아는 ‘에크’와 ‘클레시아(칼레오)’라는 단어가 합쳐서 된 것입니다 ‘에크’는 ‘~로부터’라는 의미이고, ‘칼레오’는 ‘부르다’는 뜻입니다. 즉 교회(에클레시아)란 ‘세상으로부터 불러낸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부르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불러내서 당신의 백성을 삼을 때 사용한 용어입니다. 애굽에서 노예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불러내어서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왕국을 세우고 그 왕국이 세상의 다른 왕국과는 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나라라는 의식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교회도 역시 마찬가지로 세상으로부터 불려내어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구원 받은 자로서 고백합니다. 당신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구원 받은 자로 살아갑니까? 라고 질문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성도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왜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즉 목적 없는 부르심으로 인식한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잘못된 배타적 선민의식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 교회에도 동일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도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믿음의 공동체임에는 틀림없지만, 하지만 부르심의 목적에 대해서는 깊은 인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교회 역시 기복적이고 샤머니즘적인 신앙 형태를 갖게 되었습니다. 목적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모습으로 신앙형태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

그렇다면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먼저 알 것은 인생의 목적은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즉 인간을 만드신 조물주로부터 인생의 목적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숙생’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들 많은 공감을 갖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노래 가사에 공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인생의 목적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엄청 힘들다는 것입니다. 자기 인생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을 쉽게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성경을 통해 잘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목적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베드로
창세기 1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당시 메소보다미아 문명지의 주된 도시 중 하나였던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셨습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은 매우 활기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셔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의 문명이 충돌하는 매우 힘든 지역입니다. 각 대륙의 힘이 부딪치는 곳입니다. 그래서 잦은 충돌과 전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그곳으로 부르셨고, 그곳에서 그는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씨앗을 그곳에 뿌렸고, 그의 후손 이스라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으며, 그 복음은 온 세상을 향해 활력있게 선포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셨던 목적에 순종했을 때 그를 통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런 일은 베드로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면서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배움도 많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후에 성령 충만을 받고 하루에 삼천 명이나 회개케 하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행하시려는 목적이 그를 통해 성취된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아브라함이나 베드로 자신이 세울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일이었고, 하나님의 목적을 받아들이고 그 분 앞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부르심의 목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만약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따라 살지 않는다면, 그를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을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주장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살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무슨 이유로 가나안까지 인도하셨겠습니까?

그들은 더 이상 그곳에 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북 이스라엘을 주전 722년에, 남 유다를 주전 586년에 멸망시키셨습니다. 더 이상 존재의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특별한 사람들, 즉 선교사나 목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당신의 목적을 가지고 부르셨음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의 소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뜻을 가지고 부르신 것은 우리가 소망하고 기대할만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여기까지 고백하지 못합니다. 그냥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구원 받았다는 사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만약 그 구원의 확신이 부르심의 목적을 발견하는데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와 성도는 타락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 최대의 축복이 구원이라고 한다면, 인생 최대의 발견은 부르심의 목적입니다. 나를 부르신 목적을 발견함으로 그 목적이 합당하게 살고,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2.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이어서 18절 하반절에서는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라고 기도합니다. 기업은 유산, 유업 등으로 번역됩니다.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을 강조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성경은 기업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나니의 기업’이라고 했고(1:11), 둘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1:14,18). 이 두 가지 뜻을 같은 단어로 쓰인 것은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으로서 선포될 때, 그 말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기업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가족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이루실 때 그의 친밀한 구성원의 일부가 됩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기업을 누리게 하는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기업의 일부가 되어 그의 가족에 소속됨으로 우리는 그분의 기업을 마치 우리의 것인양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광야의 만나 사건은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불러냄을 받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이 말은 곧 그들이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의 위험과 어려움으로부터 완전하게 지켜주십니다. 그 지키심의 가장 결정적인 사건 중의 하나가 바로 만나를 내려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기 백성을 책임지시는 은혜를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어떤 필요을 요청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행하시는 역사를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것은 그들의 기도의 방향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으려면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됨을 바르게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제로 하나님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복을 받고 누렸습니다. 가나안 땅은 그들에게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헤브라이즘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문명의 흐름을 주도했고, 유대인들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총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이런 풍성한 기업의 영광이 있음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우리는 대개 하나님에 대해 많이 오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능한 우리에게 무엇이든 적게 주시거나, 안 주시려고 하다가 할 수 없어 무엇을 주시는 분처럼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고정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하나님의 그 넓으신 사랑과 은혜, 우리의 삶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그분의 뜻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현재의 삶에서 훨씬 더 풍성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을 더 깊이 앎으로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깨달아 가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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