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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걱정도 크고 염려가 적지 않습니다. 나라 살림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개인의 삶에서도 경기침체의 결과를 몸으로 견뎌야 하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아마도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들 말합니다.

성경 속에도 경제이론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경제이론은  땅(토지)에 대한 이해에 기초합니다. 한국의 경제를 성경에서 토지에 대해 들려주는 말씀에 근거해서 이해하고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토레이라고 하는 대천덕신부이십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해방 후 북한이 토지개혁을 했습니다.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토지개혁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일성이 6.25 남침을 계획하는데, 김일성의 생각으로는 그들이 남침을 계획할 때까지 남한이 토지개혁을 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북한이 남침을 해서 남한의 농민들에게 땅을 주겠다고 하면 민심이 들고 일어나서 전부 자기 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한도 농지개혁을 이로 인해 김일성은 자기 계획대로 남한을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대천덕신부는 말했습니다. 국민들이 자기 땅이 있어야 애국심도 생긱고 나라를 지키고 싶은 의욕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땅을 빼앗기면서부터 생명력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에 인디언 추장 씨애틀 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1854년 미합중국 대통령 피어스가 정부 대표단을 그에게 보내서 땅을 팔라고 제안하면서, 땅을 팔면 그들이 안전하게 거할 수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 때 인디언 추장 씨애틀 씨가 답한 연설문이 내려옵니다. 그가 한 연설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우리로서는 이상한 생각이다.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대들에게 팔 수 있다는 말인가? 백인들 또한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한가지는 우리 모두의 하나님은 하나라는 것이다. 그대들은 땅을 소유하고 싶어하듯 하나님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곳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하나님이며 그의 자비로움은 홍인에게나 백인에게나 똑같은 것이다. 이 땅은 하나님에게 소중한 것이므로 땅을 해치는 것은 창조주에 대한 모욕이다. 백인들도 마찬가지로 사라져 갈 것이다. 어쩌면 다른 종족보다 더 빨리 사라질지 모른다. 계속해서 그대들의 잠자리를 더럽힌다면 어느 날 밤 그대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숨이 막혀 죽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오늘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내가 네게 땅과 후손을 주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땅 분배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34장은 가나안 땅의 경계에 대해, 그리고 땅 분배에 참여하게 될 각 지파 대표들을 언급합니다. 35장은 레위인에게 줄 성읍과 도피성에 대해 말씀하시고, 36장에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할당된 땅 문제에 민수기 27장에 이어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토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해는 바로 땅은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25장 23절에서 하나님은 “토지는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에 의하면 토지는 상속은 가능하지만 매매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 하나님께서 어느 지파, 어느 가문, 어느 가정에게 주신 땅은 영원히 그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생활이 어렵고 뜻하지 않은 재난을 만나거나 질병으로 인해 부득이 토지를 팔아야 할 때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럴 때라도 토지를 팔고서는 50년 마다 희년이라는 제도를 두어 원주인, 즉 하나님께서 처음 주셨던 그 가정에게로 돌려주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토지를 판다는 것은 토지의 소유권을 파는 것이 아니라, 토지의 사용권을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50년 마다 오는 희년이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 그 남은 해 수 만큼의 사용권을 파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명을 지키시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주시는 장치였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본문 말씀은 그런 배경 하에서 토지분배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토지는 본래 남자들을 통해 주어졌고, 상속되었습니다. 땅이 남자에게 상속되었던 것은 가정의 대표로서의 가장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토지는 지파, 가문, 그리고 가족 단위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토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슬로브핫에게 다섯 명의 딸이 있었는데, 슬로브핫이 딸들만 남겨놓고 죽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딸들이 모세에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토지를 분배받도록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하나님께서 딸들에게도 토지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슬로브핫의 딸들이 므낫세 지파의 땅을 분배받은 후 다른 지파 남자에게로 시집을 가면 이 땅이 다른 지파에게 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다른 지파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므낫세 지파의 어른들이 이 문제를 모세에게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길르앗 가문의 사람들은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그 기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현대인들이 이해하는 땅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 하나님의 은혜를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마치 씨애틀이라는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에서 나오는 마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기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영적 기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와 가정과 교회에 누리고 살 수 있는 기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유산, 영적 기업을 발견하고 잘 개발하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우리 가정에 무엇을 주셨는지 잘 보십시오. 우리 교회에 무엇을 주셨는지 보십시오. 찬송가 489장에는 이렇고 노래합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드러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으로 귀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음성이 있고, 봉사할 수 있는 손과 발이 있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언어가 있습니다. 가족과 교회를 주셨고, 시간과 생명과 관계를 주셨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돈을 주고 살 수 있겠습니까?

개인적인 욕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라는 생각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거나 귀한 줄 모르고 남의 것만 탐을 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4-9절과 13절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있을 수 있는 상황, 즉 스로브핫의 딸들이 다른 지파 남자와 결혼했을 때 므낫세 지파의 땅이 그리로 갈 것을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 때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내 놓은 대책이 이것입니다. 슬롯브핫 딸들은 마음대로 원하는 남자에게 시집을 갈 수 있지만, 그들의 조상 지파, 즉 므낫세 지파 남자에게만 시집 가도록 명령을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사회의 상황에서 보면 참 우스울 수 있습니다. 기회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다른 지파에 아무리 좋은 신랑감이 있어도 포기해야 합니다. 기업으로 주신 땅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남자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당시 한 지파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를 선택하는데 제한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 남자나 여자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몇 사람이나 만나보고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배우자가 몇 번째 만난 사람입니까? 저는 100명의 여자와 선을 보고 결혼한 남자를 봤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자기 부인은 104번 째 남자와 결혼했다고 하더군요. 그게 무슨 자랑이냐구요?

어느 날 밤에 어느 자매가 잠을 자는데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야! 샬롯츠빌한인교회 나오는 남자하고 결혼하거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괜히 멀리서 찾으려고 고생하지 말라. 네 짝은 네 가까이에 있어 라고 말씀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에 기대되고 흥분되지 않겠어요? 멀리 가서 고생할 필요도 없고요. 그런데 굳이 가까이에서는 안찾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지파 안에서의 결혼을 제한한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 율법, 곧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제문제의 가장 중요한 골격이 되는 토지문제를 지키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여자 상속법에 나오는 자기 지파 안에서의 결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제도를 지켜주는 가장 큰 법은 바로 희년을 지키는 것입니다. 50년이 되면 모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처음 주셨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땅도 본래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고, 남의 집에 팔려간 종도 다시 본래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 기업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부모의 가난이 자식에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매우 잘 된 제도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순종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모두 광야에 있고, 가나안에 들어가면 당분간은 자기 땅을 가지고 어느 정도 살겠지만, 분명 세월이 가면서 그들 가운데 생겨난 빈부의 격차, 그리고 그런 문제는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말씀 한 구절 한 말씀을 소중히 생각하면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희년이 얼만큼 지켜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스라엘에 왕정제도가 생기면서도부터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생기면서 왕은 군사력과 권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군사력을 지니고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물질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물질을 위해 왕은 토지를 소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8장에서는 왕을 달라고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무엘 선지자가 왕의 제도가 어떠한 것인지를 말씀합니다. 왕정제도가 생기면 왕이 너희의 아들들을 취하여 왕의 병거와 말을 돌보게 할 것이고,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너희 딸들을 취하여 향료를 만드는 일을 시킬 것이고, 요리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너희의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이 무엇입니까? 토지제도가 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백성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 이것이 죽는 길임을 모르고 왕을 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결국 망할 때쯤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모든 땅은 왕과 소수의 귀족들의 것으로 돌아갔고, 부한 자들은 계속 부하면서 하나님을 떠나고 타락한 길을 갔고, 굶주린 백성들은 고통 속에서 가난과 아픔으로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일까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길밖에는 없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경제의 위기를 보면서 이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제지식이 없어도, 그리고 이 일을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우리는 성경말씀을 통해 아주 근본적인 문제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것이 아닙니다. 본문 8-9절을 보십시오. 8-9절에서는 이 법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에게 적용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일은 슬로브핫 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만, 그 시대에만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왜 땅 분배가 그렇게 중요한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라와 백성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은 순종할 때 비로소 그 말씀의 능력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이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순종 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순종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일면 맞습니다. 그러나 틀린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들을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13절을 보십시오.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신 명령과 규례니라.” 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느낍니까?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시작해서 요단 가, 가나안 땅의 첫 성인 여리고 맞은편, 곧 모압 평지에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광야 40년의 삶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 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이로 인한 고난의 세월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셨던, 광야 1세대를 통해 하나님은 그 분의 뜻을 이루시기 원하셨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을 통해 일하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들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다 죽을 때까지 한 세대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광야 40년의 긴 방황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마지막 장에 이 말씀이 들어있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그들은 이제 가나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삶의 출발이자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에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10-12절을 보시면 슬로브핫의 딸들이 모세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들의 삶에,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참된 평안과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순종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순종하는 길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사는 것입니다. 믿음의 순종은 생명을 낳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 몫의 땅을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지파 안에서 결혼하라고 하니까 그대로 지파 안에서 남자를 만난 것입니다. 마음 놓고 지파 안에서 골라 결혼한 것입니다. 그래서 복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복이냐고요? 그게 복입니다. 그게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는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기업을 주셨습니다.

받은 복을 헤어려 보십시오. 가족과 배우자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소중히 여기십시오. 시간과 생명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다시 안 볼 사람처럼 대하지마십시오.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손과 발이 있음으로 인해 감사하십시오. 어느 성도님께서 토요일 아침마다 하는 교회청소를 마쳐 놓고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에 오히려 본인이 감사하고 기쁘다는 말로 대답하는 것을 듣고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꼈는지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기쁨, 그런 감격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기쁘게 하고, 감사하게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기업을 놓치지 마십시오.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기업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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