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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는 사람들도 때때로 실망하고 낙심합니다.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절망하는 사건입니다. 엘리야는 조금 전만 해도(18장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영적 대결에서 승리하고 그들을 모두 기손 시내에서 죽였습니다. 그런 엘리야가 이세벨의 위협 앞에 지나칠 만큼 두려워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한 갈멜산에서 남 유다의 남쪽 끝에 위치한 브엘세바까지 도망쳤습니다. 그리고도 모자라서 혼자 광야를 들어가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이제 더 살고 싶지 않다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 하는 엘리야를 하나님은 세 단계를 거쳐 위로하고 새롭게 서도록 이끄십니다. 첫 번째는 그의 몸의 기력을 회복하도록 쉼과 양식을 주고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그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산인 호렙으로 가도록 명령하십니다. 성경에는 분명하게 엘리야로 하여금 호렙으로 가도록 말씀하시지 않았지만, 7절의 말씀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미 엘리야에게 호렙산으로 가도록 명령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호렙산까지 무려 40일을 걸려 걸어갑니다. 그곳은 불과 15일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아직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두 번째로 엘리야에게 도전하고 일어서도록 하십니다. 굴 안에 숨어있는 엘리야를 행해 하나님은 ‘왜 네게 그곳에 있느냐?’고 말씀하시면서 밖으로 나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도록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앞으로 지나가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납니다. 먼저 ‘크고 강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곳을 지나가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하나님의 임재 전입니다. 그것은 단지 주님이 오시고 있는 전조일 뿐이었습니다. 마치 태풍이 불 때 태풍이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비와 바람이 먼저 오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어서 지진이 일어납니다. 여기 저기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어 불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지나가시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로 하여금 엄청난 자연의 변화들을 통해 주님의 오심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엘리야를 부르셨습니다.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 그리고 ‘불’과 같은 자연현상들을 보면서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이 위대하신가를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정작 엘리야에게 다가오실 때는 그런 위협적인 상황으로가 아니라 세미한 음성으로 다정하게 다가오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두 가지 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놀라운 능력으로 풍랑을 잔잔케 하시며, 우주를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것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정하게 지극한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 엘리야는 굴 안에 있었습니다. 그는 굴 안에서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과 ‘큰 불’의 소리만 들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을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다가오셔서 엘리야를 부르실 때 그는 그제야 겨우 겉옷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 굴 어구로 나가 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안에도 이런 모습들이 있는지 모릅니다. 주님은 절망 속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하나님의 산 호렙에 세우시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위대한 일을 보고 경험하도록 인도하시며 이끌어 가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과 염려의 굴속에 숨어서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실 때 여전히 자신의 두려움만을 고할 수밖에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엘리야처럼 이렇게 두려움의 고백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열심히 주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주님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나만 남았습니다. 저들은 주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어버렸으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조차도 죽였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주님! 이제는 저희가 내 생명까지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엘리야의 반응을 들으신 하나님은 두 말 없이 엘리야에게 새로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의 뒤를 잇는 선지자가 되게 하십니다. 엘리야를 절망에서 일어나고 세우기 위해 하나님은 그에게 또 다른 사명을 맡기십니다. 엘리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그를 다시 사명의 자리에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 후반부에 보면, 사도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 고된 여행 중에 14일이나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칠 때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도 바울의 생명과 함께 행선하는 276명의 생명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로마까지 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그들을 지키시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로 하여금 가이사 앞에 서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로 하여금 가이사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고,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사도 바울과 함께 가는 모든 사람들을 살려 준다는 말씀입니다. 즉 그가 그 풍랑 속에서 사는 것은 그의 사명을 잊지 않는데 있었습니다.

우리는 간혹 주님이 주신 일들을 감당하다가 힘을 잃을 때 쉼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사실 그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쉼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로 재충전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영적 힘을 공급해 줍니다. 그것은 엘리야의 모습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쉼만으로는 우리는 완전하게 회복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가서 그분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 그리고 사랑으로 속삭이듯 다가오셔서 엘리야와 우리 자신을 부르시는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엘리야는 여전히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엘리야로 하여금 다시 사역의 장으로 나가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다시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것만이 엘리야로 하여금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갈 수 있는 자리로 이끄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절망감을 가지고 브엘세바로 도망자처럼 달아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산에 왔지만 여전히 굴속에 숨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주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계속적으로 세미한 음성으로 부르시는 주님을 향해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내 인생은 이것으로 끝이고, 모든 상황은 다 나를 절망하게만 한다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의 음성을 들어봅시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쉼과, 주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명을 향해 다시 부르시고 도전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아멘’ 하고 응답하고 순종하는 성도로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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