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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적이 이끄는 삶

선택과 영성

관리자 2016.09.04 19:35 조회 수 : 26

현대를 선택 과잉(choice overload)의 시대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너무 많은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이 사람들의 삶의 질과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 세기를 생각해 보면 사람이 내려야 할 중요한 선택이 그리 많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년 전쯤에는 어떤 배우자와 결혼해야 하며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며 어느 곳에서 살아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그 모든 것이 다 우리가 선택햐야만 하는 중요한 결정들이 되어 버렸다.

 

성경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마 6:25) 걱정하지 말라고 예수님이 말씀 하셨을 때 그 말은 선택에 관한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음식이 없어 서 못 먹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이다. 오늘 날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고 너무나 많은 옷들이 있어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느냐를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추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간다.그래서 아이러니컬 하게도 예수님이 의도하신 것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현대인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디 먹고 입는 것뿐이겠는가? 매일 우리는 너무나 많은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 간다. 그 모든 선택들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엵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그래서 오늘날 어떤 신학자들은 영성(spirituality)을 선택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목적이 이끄는 삶"(Purpose Driven Life)을 쓰신 릭 워렌 목사는 그리스도의 내재하심이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연결되느냐고 물은 후 그것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을 통해 나타난다고 대답했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그리스도가 기뻐하시는 결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를 근심시키는 결정이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의 영적 생활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가능한 한 많은 경우에 전자의 선택을 할 수 있는가로 모아진다. 물론 모든 선택이 무 자르듯이 그리스도가 기뻐하는 것과 기뻐하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쉽게 할 수 있는 선택보다 애매한 선택이 훨씬 많이 주어진다. 소위 회색지대의 선택들이 그것이다. 그런 결정을 잘 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하다. 

 

결국 매일 내리는 결정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성을 결정한다. 우리가 매 순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하며 선택을 하게 되면 그리스도가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영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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