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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영화 I am Sam을 보고

관리자 2016.08.28 23:20 조회 수 : 39

이 영화를 보면서 좋은 교회가 과연 어떤 교회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좀 모자라는 사람으로 혼자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이다. 그에게 딸은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었지만 딸이 자라면서 과연 이 사람이 딸을 키울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이 되느냐는 것 때문에 법정에서 딸을 foster family로 보내라고 결정한다. 주인공은 우연히 무료(pro bono)로 자신을 변호해 주겠다는 여자 변호사의 도움으로 법원의 그런 결정에 대항해 싸우면서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이 영화가 전개된다.

 

그가 정신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에게도 좋은 자질이 여러 가지 있다. 그는 정직하며 성실하고, 그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자질 때문에 그는 자신을 무료 변호해주는 변호사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기준에서 정신적으로 부족하다는 기준을 적용하고 그 주인공의 자질은 무시된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통찰은 사람의 깨어짐(brokenness)이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다 문제를 안고 살고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을 변호하는 여자 변호사는 남편이나 아들과의 관계가 깨어져 있다. 반면 주인공은 어떻게 그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

 

두 번째는 그 관계가 깨어진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이다. 교회는 사회와 이런 면에서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 교회는 깨어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래서 교회는 사회에서처럼 일방적인 어떤 기준을 적용해서 사람을 구별해서는 안 된다. 영어로 정신적/신체적 불구를 가진 사람을 “differently abled"라고 표현하는 완곡어(euphimism)가 있는데 좋은 교회는 이것을 euphimism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실천하는 곳이 되어야겠다.

 

행복은 사회적으로 누가 더 정상적인가, 누가 더 성공적인가, 누가 더 돈을 많이 버는가에 따라 달려 있지 않다. 마찬 가지로 교회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영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그런 교회가 좋은 교회란 생각이 든다.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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