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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적이 이끄는 삶

우리는 진정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손민웅 2015.08.18 19:27 조회 수 :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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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ben Welch목사님의 책 We Do Really Need Each Other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 책은 이미 절판된 책인데 제가 우연한 기회에 구입할 수 있었고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은 책입니다. 그냥 번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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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마치기 전에 실화를 하나 소개합니다. 

몇 년 전 학교에서 "단체와 대인관계" (Group and Interpersonal Relations)라는 여름 학교 강좌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한 열두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 강의가 끝날 때 학생들은 종강 기념으로 함께 무언가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삶을 깊이 있게 나누고 진정으로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서로를 막고 있던 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여서 하니가 플랫츠(Hannigar Flats)를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니가 플랫츠는 학교 캠퍼스 뒤에 있는 산기슭을 따라 3마일 정도를 올라가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누구라도 한 시간 반이면 오늘수 있는 그런 곳이죠. 

그래서 그들은 날을 정하고, 샌드위치를 만들고, 초콜렛을 담고, 시원한 음료수를 싸들고, 백팩을 짊어지고, 같이 모여서,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힘세고 튼튼한 사람들은 앞서 나가고 다른 사람들은 뒤로 처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줄의 제일 뒤에서는 제인(Jane)이 걷고 있었습니다. 제인은 말하자면 좀 비만한 여자였습니다. 

제일 앞에는 단(Don)이 있었습니다. 그는 건장하고 힘센 전직 공수부대원이었습니다. 그와 다른 튼튼한 사람들은 앞서 갔으며 약한 사람들은 그 뒤를 따르고 있었고 제인은 뒤로 한참 처져서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이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이 저에게 해준 것입니다). 그가 뒤를 돌아 보았을 때 그는 두 구비 (2 switchbacks) 정도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인을 보았습니다. 그 때 주님이 단에게 말했죠. 제인에게 가서 그녀와 같이 걸으라고요. 단에게는 그것이 순종하기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제일 먼저 산을 올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내려 갔고 제인과 같이 걸었습니다. 한 구비 위에서 오르고 있던 사람들이 아래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어서 와. 여기 참 좋다.” 

제인은 소리쳐 말했습니다. “나는 못 올라 갈 것 같아.” 

그들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무슨 말이야. 넌 할 수 있어. 힘내서 어서 올라와.” 

그들이 제인을 향해 소리를 칠 때마다 제인의 자긍심과 자기 가치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난 못해." 

"아니야. 넌 할 수 있어. 어서 와." 

그렇게 튼튼한 사람들은 앞서 갔고 약한 사람들은 뒤로 쳐졌으며 제인은 결국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진 건가요.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잘 알고, 서로 좋아했고, 함께 하니가 플랫츠에 오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출발했죠. 

그렇지만 오래지 않아 그들에게는 강한 사람들과 약한 사람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 능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 사이의 분열이 생겼습니다. 

단체로 출발했던 것이 이제는 조각난 것들의 집합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강한 사람은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하고, 약한 사람은 "난 못해"라고 말했습니다. 강한 사람은 다시 말했습니다. "더 노력해봐..." 큰 도움이 되었을까요? 

고맙게도 그게 이 이야기의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 경험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었나 봅니다. 왜냐면 그렇게 이 수업을 마무리 지을 수 없다고 결정했고 다시 한 번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다른 규칙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같이 오르던지 아니면 어느 누구도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번엔 모두 같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날을 정하고, 샌드위치를 만들고, 초콜렛을 담고, 시원한 음료수를 싸들고, 백팩을 짊어지고, 같이 모여서,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무려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물은 다 바닥이 났고 찬 음료수도 다 떨어졌고 샌드위치도 다 없어졌고 초콜렛도 다 먹어버렸고 백팩은 텅텅 비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해냈습니다.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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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동체를 기대합니다. 내가 약할 때 나와 같이 걸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교회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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