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서로 받으라

by 주병열목사 posted Oct 18,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경에는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인도하시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꿈이었습니다. 창세기에 야곱은 형의 눈을 피해 삼촌 집으로 도피할 때 벧엘 들판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것을, 그리고 그의 장래에 있을 놀라운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 요셉도 두 가지 꿈을 꾸었는데, 애급에 팔려가는 고통이 있었지만, 결국 그 꿈이 성취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는 과정과 아기 예수를 낳고 피해 다니는 과정에서 여러 번 꿈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얼마 전 어느 목사님의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꿈을 많이 꾸거나, 또 꾼다고 해도 잘 기억하는 편이 아닌데, 며칠 전에는 그 목사님에 대한 꿈을 꾸고, 또 조금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최근 다소 힘든 일들이 있어서 늘 저의 마음이 쓰였던 분입니다. 한 번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왠지 전화하기가 조심스러웠었습니다. 혹 저의 전화로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꿈을 꾸고는 그 다음날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목사님, 어제는 목사님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목사님 생각이 나서 전화 드렸습니다.’ 아주 좋은 안부 전화가 되었습니다. 앞에 소개한 성경의 꿈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꿈을 통해 한 사람의 마음을 잘 격려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인도하시고 또 구원하셨습니다. 또 우리들의 작은 말 한 마디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세울 수 있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그리고 다른 영혼을 향해 열려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얼마나 소중한 사역을 하게 하시는지 모릅니다. 어제 큐티의 말씀에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약한 점을 감당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나의 작은 관심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크게 위로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혹시 지금 내 주변에 나의 한 마디 격려를 기다리고, 내 작은 손으로 등 두드려 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런지요? 한 번 주변을 돌아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