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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8.05.05 13:09

인격적 이중성

조회 수 3752 추천 수 39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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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1절),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2절)”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옛 어른들은 ‘돈을 쌓아 놓고는 웃지 않아도 어린아기를 보고는 웃는다’고 했답니다. 그만큼 어린아이의 때묻지 않은 마음을 귀하게 보았습니다. 예수님도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마음 안에 순수하고 깨끗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임 기너트라는 아동 심리학자는 “부모와 아이 사이”라는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두 아이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가운데 앉아서 재롱을 부리고 큰 아이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는데, 마침 엄마가 얌전하게 앉아있는 큰 아이가 대견해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칭찬을 들은 큰 아아가 갑자기 큰 소리를 치면서 반항을 하는 것입니다. 달래도 말을 듣지 않자 결국 야단을 치고서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학자는 큰 아이의 마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엄마가 자신을 칭찬하기 직전까지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시샘하면서 큰 사고가 나서 자기 동생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상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절정에 오르고 있을 때 엄마가 그를 칭찬했습니다. 악한 상상을 하던 아이는 갑작스런 엄마의 칭찬에 당황하고 자신 안에 있는 본성이 그것을 받아드릴 수 없게 했습니다. 이러한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는 소란을 피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복음 18장 3절)고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는 어른들이 잃어버린 순수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라고 순수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악한 생각을 하고, 때로는 어른들보다 더 악한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어린아이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숨기지 못하는 정직입니다. 즉 내적/심리적 이중성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아파도 안 아픈척하고, 배고파도 안 고픈척합니다. 그런 모습을 어른답다고 말합니다. 미워하면서도 사랑하는 척하고, 심지어는 악한 생각을 하면서도 선한 척하며, 그것을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이런 이중성을 아직까지 익히지 못했습니다. 인격적 이중성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데 있어 심각한 장애물입니다. 어린이주일을 맞아 어린아이와 같이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주님 앞에 드러내는 용기를 가져봅시다. 주병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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