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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8.04.28 16:57

전인적 소그룹

조회 수 4197 추천 수 4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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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와 대학부의 공식적인 모임이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청년부는 지난 수요일에 큐티 모임을,  금요일에는 정기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학부도 지난 금요일 정기집회를 마쳤고, 토요일 오후에는 남자 성경공부 그룹들이 함께 모여 종강모임을 가졌습니다. 물론 청년부는 방학이 되어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계속 나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고, 대학부도 금요일 Large Group 모임은 쉬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소그룹 형식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또한 장년들로 구성된 각 구역도 형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슈바르츠(Christian A. Schwarz)라는 사람은 건강한 교회가 갖는 특징 8가지 중 하나를 ‘전인적 소그룹’이라고 말합니다. 전인적 소그룹이란 인격적으로 친밀하고 신앙적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삶의 많은 부분을 열린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작은 모임을 말합니다.

초대교회는 대부분의 교회가 소그룹으로 모이는 교회였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설교할 때 삼천 명이 한 번에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대그룹의 집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가정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여러 개의 가정교회들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로마의 박해가 심할 때는 카타콤이라는 굴에 들어가서 생활하고 예배드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초대교회의 상황 자체가 소그룹 모임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에 비해 오늘날은 소그룹보다는 대그룹에 더 익숙해져 있고, 작은 그룹 안에서 만나는 것보다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 자신을 어느 정도 숨긴 채 앉아있는 것을 더 자연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소그룹은 여전히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전의 그 어느 시대보다 사람들 사이에 친밀감이 떨어지고,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의 소그룹은 치유와 회복,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모임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모든 성도가 함께 드리는 예배와, 서로의 마음을 열고 깊은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소그룹이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소그룹 리더(구역교사/구역장/성경공부 인도자 등)로 수고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소그룹을 섬기는 것은 많은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그 일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어떤 그룹은 잘 모여서 재미있게 자라가는 기쁨이 있었지만, 어떤 그룹은 여러 가지 형편으로 그러지 못한 소그룹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소그룹을 인도하신 분들은 더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교회는 앞으로 소그룹 사역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참된 기쁨과 나눔, 회복과 은혜,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소그룹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들이 더욱 더 깊어질 것입니다. 혹시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주일예배에 나오는 열정만큼 소그룹에도 참여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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