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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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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입니다. 성탄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고, 성탄절에 우리는 그 분의 탄생을 기뻐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성탄절의 기쁨은 다른 것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이 성탄절 이야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크리스마스가 정확한 날짜가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합니다. 마치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을 흐리게 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물론 12월 25일은 성탄의 정확한 날짜가 아닙니다. 이 날은 로마가 태양신을 섬기던 날이였습니다. 하지만 날짜의 정확성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가 로마 사회의 이방신앙을 극복한 사건입니다.

어제 필라델피아에서는 상자에 담겨 버려진 생후 5시간 밖에 안된 여자아이가 기적적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교회의 직원이 교회 밖을 청소하던 중 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누가 버리고 간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리려고 하다가, 상자에서 나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아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18일(주일)에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작은 한인 교회에서 카톨릭, 불교, 원불교, 개신교 성직자들이 모여 함께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성탄 이야기는 굳지 언급하지 않아도 알만한 내용들입니다. 어떤 성직자는 성탄절이 만들어진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허상이라고 생각하는 성탄절에 성탄 예배를 통해 종교간 화합을 도모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이런저런 의미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본래 의미는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위의 이야기들이 성탄의 의미를 얼만큼이나 살려줄 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성탄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사건입니다. 성탄은 그분으로부터 출발되어야 하고, 그분에게로 다시 모아져야 합니다. 누구도 우리를 위해 죽은 적이 없었지만, 성탄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기 위해 오신 날입니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을 가장 고귀하게 세우는 사건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성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성탄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화합과 일치는 십자가 위에서만 가능합니다(엡2:16).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사건은 바로 이 성탄의 본래 의미를 발견할 때 일어납니다. 우리가 성탄의 의미를 깊이 바르게 깨닫는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위대한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성탄 그 자체를 더 깊이 묵상하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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