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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13.09.25 04:47

게시판 글

조회 수 1135 추천 수 18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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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교회 웹 게시판에 같은 분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관심 있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글들을 부득이 모두 내렸습니다. 글을 올린 분께는 매우 죄송합니다. 글 올린 분이 누구인지 자신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글 내린 이유를 말씀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교회 출석하는 성도인지, 아니면 타교회 성도인지도 분명하게 알 수 없었고, 지금도 역시 짐작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 번 올리는 글을 계속 내리면서 그 경위를 어떤 방법으로라도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았고, 또 이 기회에 교회의 방향성을 조금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웹은 얼굴과 얼굴을 직접 맞대지 않고도 자기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참 좋은 문명의 도구입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 웹이 더 활성화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역기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웹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또 다른 면에서는 웹에 올리는 글의 한계를 긋는, 뭔가 잘 안 맞는 불편함과 아쉬운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올려진 글들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내린 이유는 그 글들이 대부분 성경 이해(해석)에 관련된 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대한 자신의 해석(혹은 동의)을 전제하는 글들은 때때로 원치 않는 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글의 한 두 가지 내용이 자신의 마음에 깊이 와 닿아서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생각지 않은 부분에서 논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베뢰아 교회 성도들처럼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행17:11) 더 깊이 묵상하는 자세가 더 필요합니다. 내가 말씀을 더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다른 사람도 그 모습에 은혜를 받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성경해석에 관한 글은 자칫 다른 사람의 신앙을 정죄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웹에 올라왔던 글에 그런 의미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 본인은 그런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그 글에서 정죄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글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보다는 오히려 닫게 합니다.

할 수 있으면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실명을 밝히면 좋겠고,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 목사와 먼저 의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글 나눔이 좀 더 건강하고 풍성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더 글 올린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교회 웹이 더 활성화되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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