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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츠빌한인교회

목회칼럼

2006.06.07 03:17

신경통이라고요?

조회 수 7662 추천 수 162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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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가 집주인에게 “손들엇!” 하며 권총을 겨누었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이 손을 들었는데, 왼손만 드는 것이었습니다. “한 쪽도 마저 들엇!”라고 강도가 소리를 쳤지만, 주인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인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습니다. “오른손엔 신경통이 있어서 들 수가 없소이다.” 주인의 이야기를 들은 강도는 한결 부드러운 말투로 “신경통이라고요? 사실은 나도 신경통이 있는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신경통 증세며, 괴로운 점이며, 치료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했습니다. 어느덧 강도는 자기의 본래 목적을 잊어버리고 있었고, 주인도 긴장과 공포가 사라져 두 사람은 서로 신이 나서 신경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소설가 오 헨리의 ‘강도와 신경통’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대화의 화제가 같으면 강도와 주인도 함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삶에 있어서 같은 이야기 거리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정에서는 자녀에 대한 것이 주로 이야기의 소재가 되고, 직장에서는 업무에 대한 이야기가 공동의 화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소망이 우리의 이야기 거리일 것입니다. 간혹 우리가 교회에서 마음의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의 소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은혜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에 관심을 더 가질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강도와 주인이 하나의 이야기 거리로 한 마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위의 소설은 우리의 믿음생활에도 던져주는 의미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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