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공동체

by 주병열목사 posted May 0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지난 5년 6개월 동안 기다림과 기도 중에 완공된 새 교회당 입당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단순한 감격을 넘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교회를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교회는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건강한 교회, 2) 함께 하는 공동체, 3) 복음의 증인이 되는 성도. 이 세 가지는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쉽지 않은 비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건강한 교회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하셨고, 영혼 구원과 선교를 위해서도 아름다운 출발을 했습니다. 입당예배를 드리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중점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두 번째 비전,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교회는 건축과정에서 버지니아 대학의 도움을 받아 주차장을 건설하고, 그들과 주차장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교회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매일 교회 마당을 밟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Meals On Wheels라는 비영리 단체가 경제적, 신체적 이유로 glocery를 보지 못하는 노인분들에게 매일(월-금)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역에 우리 교회가 참여하는 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에 우리 교회가 참여한다면 약 3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매주 한 번 이상 우리 교회당에서 섬기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건너편에 있는 버지니아 대학 병원의 장기환자 가족들을 위해 교회당을 오픈하여 기도 처소(이사야 56:7)로 사용하는 일도 서로 관심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입당예배도 드리기 전에 하나님은 너무도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 우리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요? 저는 교회의 규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대하고 기도하며 소망하는 것은 주님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그분의 뜻을 성취하는 교회(사도행전 13:22)가 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 일들을 인도하신다고 느끼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와 개인의 이름이 알려지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이름이 높여지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며, 야곱이 애굽의 왕 바로에게 축복하였듯이 교회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영광)이 선포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입당예배로 출발해서 앞으로 주님의 영광을 더 높이 올려드리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