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역 편성

by 주병열목사 posted Aug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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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드린 대로 오늘 주일 예배 후 편성합니다. 이번에는 제비 뽑기로 편성합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누가 어느 구역으로 갈 지, 어느 구역장, 구역식구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한 번도 대화를 해 보지 못한 분과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잘 아는 분과 만나면 편하게 계속 모임을 할 수 있으니 좋고, 새로운 분과 만나면 또 다른 믿음의 교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니 또한 좋은 일입니다. 어떻게 되어도 즐거운 일이 될 것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의도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구역 안에서 만나도록 하자는데 있습니다. 그래야 조금씩 서로 좀 더 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같은 구역식구들과 교제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의 접근, 사귐, 나눔을 어렵게 하는 제한된 구역 공동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분들과 만나면 경험도 다르고, 삶의 배경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만남이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구역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한 가지 염려가 있습니다. 구역장으로 섬길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성도 수는 늘었는데, 섬길 수 있는 구역장의 수는 제한되어 있어서 아마도 가을 모임은 어느 정도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구역별로 편성되는 가정수가 적지 않습니다. 어떤 구역장을 만나시든 모두가 구역장을 돕는 마음으로 구역을 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역 편성은 기본적으로 1년입니다. 물론 그 동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시거나, 새로 오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역식구의 변동은 다소 있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편성된 구역원은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1년 동안 구역 안에서 서로 삶을 나누면서,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관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참된 형제와 자매의 관계를 누리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 이들임을 기억하면서 멋진 구역 여행을 함께 떠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