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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좀 길지만 함께 나누면 좋은 기사인듯 해서 이렇게 옮겨 봅니다.  

미 전국 13개 모범교회의 하나로 선정, "참목회자상 보여준 '어른', 청렴한 물질관 화제 모아..."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 소속 남침례신학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이 지난해 전국 5만 2,333개 교회 가운데 선정한 13개 모범교회(Good-to-Great Church)에 한인교회가 하나 포함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가 2세 교육, 선교사 지원, 지역사회 봉사 등 여러 항목에 걸친 심사 끝에 엄선한 13개 모범교회에 한인교회가 들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주 한인교계는 물론 한인사회 전체로서도 상당한 자부심을 지닐 만한 일로 평가됐다.

한인교회 중 유일하게 남침례신학원으로부터 모범교회로 뽑힌 교회는 바로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지금은 40대 중반의 노창수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지만 남침례신학원의 평가작업이 진행될 당시의 담임목회자는 이원상 목사(67)였다.

이 교회 담임교역자로 26년간 봉직하다 2003년 9월 은퇴한 이원상 목사의 지도 아래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미국을 대표하는 교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 및 미국 내 다른 지역 한인교계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보다 SEED선교회 대표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원상 목사는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누가 뭐래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원로로 대접받고 있다. 올해 67세라는 나이로만 따지자면 아직 원로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인사회에 대한 이 목사의 영향력과 이 목사에 대한 한인들의 긍정적 평가를 감안하면 원로라는 말이 결코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워싱턴 지역의 분위기다.

이 목사가 자신이 담임했던 중앙장로교회와 교계의 울타리를 벗어나 이처럼 워싱턴 한인사회 전반을 대표하는 지도적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이민교회 목회자로서의 본분과 사명에 한평생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의견이다. 즉 "교회는 이민사회의 구심체여야 하며 이민교회 목회자는 이민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이민사회의 논리를 몸으로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목사의 목회여정을 돌아볼 때 그의 목회는 교회뿐 아니라 항상 한인사회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 예로 중앙시니어센터와 중앙복지상조회의 설립을 꼽을 수 있다.

연장자 교육기관 시니어센터와 장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복지상조회는 교회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지만 혜택은 한인사회 전체에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교회 출석 여부에 관계 없이 일정 연령에 달한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회원들이 자신들의 사후를 대비해 생전에 기금을 적립하는 복지상조회의 경우 이원상 목사와 중앙장로교회라는 신뢰할 수 있는 후원처가 없었다면 한인사회에 뿌리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목회자로서 이원상 목사 개인에 대한 평가 역시 무척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그에게서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이 흔히 지니기 쉬운 권위주의적 요소를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인수 4,000-5,0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면서 은퇴하기 전날까지 교인들을 직접 심방다녔으며, 교인들과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은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교회 강단에서의 설교와 기도만으로 이민자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는 없다는 것이 이 목사의 신념이다.

이 목사는 또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 담임목사로서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동시에 교계 연합사업이나 각종 한인사회단체들이 벌이는 사업도 적극 후원해왔다. 중소형 교회들을 배려해 지역 언론에 중앙장로교회를 광고하는 것도 자제했다.

비기독교 신자뿐 아니라 많은 교인들로 하여금 목회자에 대해 회의를 품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금전문제에 있어서도 이원상 목사는 한평생 정도를 걸어왔다는 말을 듣고 있다. 출장비로 사용하고 남은 페니 하나까지도 교회에 반납했으며, 교회 외부에서 받은 사례금은 교회에 헌금하거나 SEED선교회에 선교비로 보냈다고 한다.

중앙장로교회 교육관 신축 공사를 할 때 성도들의 건축 헌금이 부진하자 자신의 은퇴연금구좌(IRA)를 해약해 전액 헌금했으며, 개인 용도로는 종이 한 장 교회 것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교인들은 말한다.

간혹 부부가 함께 출장을 떠나는 경우 이 목사와 사모의 경비를 엄격히 구분해 부인몫은 별도로 부담했다고 한다. 지난해 이 목사가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직을 물러날 때 교회에서 받은 은퇴사례비 10만 달러도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사용하지 않았다. 1만 달러는 십일조로, 5만 달러는 건축헌금으로 다시 교회에 헌금했고, 나머지는 두 자녀의 목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누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최근 한국과 미주 한인교계에서 가장 큰 이슈의 하나로 등장한 북한인권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북한인권법안의 미의회 통과와 북한선교는 이 목사의 중요한 기도제목이다. 동족의 아픔을 외면할 수는 없으며 외면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거행된 북한자유의 날 행사에서는 북한인권 회복을 위해 전세계인의 양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목회자로서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이원상 목사는 본인의 3대 목회 철학을 기도, 겸손, 충성으로 정리한다. "은혜를 구하는 것은 기도며 은혜 받은 자는 겸손과 충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즉 자기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니 겸손해야 하고, 그 은혜를 구하기 위해 기도해야 하며, 기도하여 은혜를 받은 자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어린 아들을 산기도에 동행하고 다닐 정도로 신앙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고 이성봉 장로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원상 목사의 고교시절 꿈은 의사였다. 적도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를 존경했던 그는 의사면서 목사로 활동했던 이일선 목사처럼 신학과 의학을 병행하려 했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선택하라"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라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후회는 없고 오직 감사함뿐이라고 한다. 한인목회자로는 유일하게 2002년 미연방하원 개원기도를 맡는 명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원상 목사의 앞으로 남은 꿈은 선교에의 헌신이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SEED선교회를 더욱 확대 활성화시키고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특히 의료선교에 대한 꿈은 강렬하다. 고교시절 제2의 슈바이처를 꿈꾸었던 이 목사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민교회와 이민사회를 위한 목회자로서 이원상 목사의 진짜 사역은 어쩌면 이제부터인 셈이다.



이원상 목사 인터뷰

-평생 중요하게 지켜온 목회원칙이 있다면?

"다른 목회자들처럼 훌륭한 담임목사님 밑에서 목회훈련을 받지 못하고 곧바로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했다. 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어려운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는 기도생활을 가장 중요한 목회원칙으로 삼았다."


-흔히 교회를 이민사회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워싱턴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담임하면서 이민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선 교회로서 지역사회와 동포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시민권 신청 및 시민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해야 하며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상황이라고 말한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는 과거 일제 36년과 6·25 동란 등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물질적, 정치적 고난에서 해방되면서 교계에도 안일한 신앙의 자세가 자리잡게 됐다. 교회가 너무 권위주의적인 현상도 문제라고 생각된다. 특히 담임목사들의 권위가 지나치게 큰 모습이다. 목회자들이 예수님이 보여준 섬기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야 된다."


-목회자로서 한인사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해외선교의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는 의료선교다. 한국의 세브란스병원이나 동산병원 등 기독교 계통 병원들은 소속 의사들이 해외 의료선교를 나가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는 그같은 기독교계통의 병원이 없는 게 현실이다. 미주한인교회나 크리스찬들이 중심이 되어 세브란스 병원 같은 기독교 계통 병원을 설립했으면 한다."

-10/9/2004, 미주 중앙일보, '씨앗을 뿌린 한인들' 시리즈 특집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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