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by 이미경 posted Jan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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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홈페이지 너무 멋있네요.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그리움이 더 간절해지는것을 어쩔수가 없네요.  



말씀으로 하나되고 있는 사랑이 여기서도 느껴지는 듯하고, 지금 그곳에서 서로 나누는 사랑을 나도 나누었었다는 기억이 새롭게 저를 감사하게 만듭니다.



이곳에 돌아온 저희는 다시금 속세로 돌아온 땡중이 된것 같기도 하고, 세속이 좋으면서도 산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사진들 사이사이, 좋은 사람들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게 다가와 저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긴 휴가의 끝은 부끄러운 기억과 감사한 기억만  자꾸 떠오르게 합니다.  구역 성경 모임 전에, 밀린 숙제하듯, 뜻 모르고 읽고 가서 앉으면, 장로님과 다른 구역식구들의 깊은 대화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다과와 잡담은 더 좋았구요.  

화요 백합모임은 처음부터 자주 가진 못했지만 갈때마다 항상 깊이 찔림을 받았습니다.   성가대 또한 저를 감동하게 하는 분들의 집합이었다고나 할까요.  모두 한분 한분 얼굴이 떠오릅니다.  예쁜 딸을 얻으신분, 너무나 너그러우셨던 어른 여집사님들, 남집사님들, 이름을 모두 나열하고싶지만,  한 분이라도 빼먹으면 그 욕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안하렵니다. 상처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컴퓨터에 글도 하나 잘 올리지 못하면서 이런건 따라합니다.)

그리고 혹시 정말 저로 인하여 시험받으셨었다거나 상처 입으셨던 분들이 계셨었다면 부디 용서하여 주시기를 지금 꼭 부탁드리고싶습니다.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죄가 너무 많을테니까요.  그리고 후에 다시 만난날 용서했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얼마나 감사할지요.  너무 뻔뻔하지요?  용서받을 생각만 합니다.  어째서 이 모양일까요.  조심해야죠. 또 부끄럽습니다.  



샤롯츠빌이 더 아름다와진다면 그건 아마 샤롯츠빌 교회 성도 한분 한분이 아름답고 주안에 하나되기 때문일겁니다.



그곳을 떠난지 일년하고 꼭 한달이 지났습니다.  비록 이제야 글을 올리긴 했지만 글을 쓰고싶기는 오던 날부터였다는 핑계를 대면서 이제 줄이겠습니다.



보고싶은 분들과, 사진 속에 낯설지만 그곳에 가 계신다는 동질감으로 통하는 여러분들, 모두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풍성한 새해를 엮어가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민, 윤제 엄마, 이미경 드립니다.  (허 상 아내인걸 빼먹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