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랑"

by 재원이 아버지 posted Feb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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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희영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참으로 많은 반성을 하였습니다. 설교 말씀대로 제 자신 못마땅한 구석이 많아, 그 부족한 공간을 자식을 “이용”해 채우려한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아이에게 베풀었다고 생각해온 사랑이 무조건적이고 “자유로운”--“free”는 대가나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말 그대로 “공짜”를 뜻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사랑이었는지 숙고하여 보았습니다. 해서 제가 이 세상 살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아낀다고 생각해온 자식에게도 참사랑을 베풀어오지 못한 저를 질책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반성이 더 깊고 진실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위안을 해봅니다.
  이렇게 통렬한 반성의 기회를 주신 손 목사님, 그리고 적시에 배움의 기회를 베풀어주신 교회와 하느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