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치 바자에 너무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금요일에는 아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녁 11시 반까지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김치 절여주시고 깍뚜기 썰어주시고 김치 속 만들어 주시고 파와 갓을 다듬고 씼어 주시고 등등 헤아일 수 없은 많은 일들을 묵묵히 감당해 주셔서 제가 마음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제 마음 가운데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아직 조금 남기는 했지만 만든 김치 대부분을 판매했습니다. 예상했던 1000불 수익금은 남길 수 있을 것같습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선교회원들이 앞에서 뒤에서 참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과 소미란 집사님이 배추와 무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김미숙, 손경숙, 강경순 집사님은 총각무를 다듬어 주셨구요. 토요일 새벽기도를 마친 후 여선교회원들 몇 분이 절인 배추를 씼어주셨습니다. James 대신에 왔다면서 김경숙 자매님은 토요일 오전 내내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를 버무려 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잠깐씩 와서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웃음도 선사해주시고 ...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우리가 김치를 담는다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남선교회원들이 뭔가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힘을 합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시고 천사들을 보내 도와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더 좋은 남선교회, 더 좋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손민웅 드림